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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따뜻한 스토리, 원작 그 이상의 감동
순정만화 강풀의 원작 “그대를 사랑합니다” 무대 올려져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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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9/03/2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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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천만 네티즌이 격찬한 순정만화 강풀의 원작 “그대를 사랑합니다”가 전북 전주에 위치한 한국 소리문화의 전당 연지홀 무대에 올려진다.

오는 28일과 29일 총 3회에 걸쳐 그려지는 이 창작 연극은 누구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던 노년의 삶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로 매우 경이적인 기록을 수립하며 원작 이상의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연극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만화로 짜여진 작품을 ‘독자’가 아닌 ‘관객’에게 무대 위에서 살아 움직이며 보여줌으로써 원작의 “일상”과 추억 그리고 “따스함”을 관객에게 그대로 전이 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연극만이 가능한 매력으로 관객들에게 인생의 의미를 되새기며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과 공감을 선사할 이 작품은 애틋한 부부애를 통해 ‘사랑보다 위대한 사랑’을 보여준다.
 
▲ 연극인 강태기씨(김만석 할아버지 役)와 연윤경씨(송씨 할머니 役)가 넓고 깊은 황혼의 사랑을 그려내고 있다.     © 김현종 기자

이 연극은 어릴 적 딸이라고 이름도 지어주지 않는 시골이 싫어 무작정 서울로 도망쳐 오지만 자신을 데리고 서울로 온 남편은 자신을 버렸으며 자식마저 이름도 없이 병들어 죽어가고 이름도 없이 칠십 평생을 ‘송씨’로 불리며 폐지를 주워 근근이 살아가며 연애편지를 읽으려 한글을 배우는 송씨(77) 할머니는 무의탁 독거노인이다.

또, 가부장적 권위를 내세워 항상 무시하기만 했던 아내를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한 채 병으로 저 세상으로 떠나보낸 뒤 낡은 오토바이로 동네사람 모두를 깨우며 우유배달을 다니는 김만석(76) 할아버지가 어느 날 아침 우연히 만난 송씨를 위해 그림 편지를 그리며 황혼기의 가슴 설레는 사랑을 그려낸다.

이와 함께 치매에 걸린 아내를 먹이고 씻기고 보살피며 마지막 길까지 함께 떠나려는 장군봉 할아버지, 이 네명의 노인들이 서로 인연이 되어 사랑을 만들고, 우정을 쌓아가며 인생의 끝자락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간다는 내용이다.

결국, 탄탄한 스토리와 만화속에서 걸어 나온 듯한 ‘그대를 사랑합니다’는  우리의 일상 이야기를 탄탄한 연기자들의 생동감 있고 사실적 연기로 원작 그 이상의 감동을 전북 도민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 연극은 학교법인 예원예술대학교가 주최했으며 8세 이상 관람가로 전좌석이 3만원이다.

티켓 예매는 한국소리문화의전당 1588-7890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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