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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헌율 익산시장… 장학금 강요 사실무근!
진실은 반드시 승리하며 허위사실 유포 책임 묻겠다 '표명'
김현종‧김을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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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7/1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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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13일 오후 익산시청 종합상황실에서 갖은 기자회견을 통해 "골재채취 허가를 대가로 업체에 장학금 기탁을 강요했다는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고 장학금 모금과 관련해 그 어떠한 부당한 지시나 강요도 없었음을 분명이 밝혀드린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익산시청     © 김현종 기자

 

▲  '기부금품 모집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돼 지난 12일 10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은 정헌율 익산시장이 "그동안 제기된 유언비어에 대해 소명할 기회조차도 주어지지 않은 채 지난 6일 한 순간에 불구속 피의자로 둔갑한 현실이 억울하고 답답할 뿐"이라는 심경을 밝히고 있다.     © 김현종 기자


 

 

"골재채취 허가를 대가로 업체에 장학금 기탁을 강요했다는 언론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고요, 장학금 모금과 관련해 그 어떠한 부당한 지시나 강요도 없었음을 분명이 밝혀드립니다."

 

'기부금품 모집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 12일 전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진술녹화실에 출석해 무려 10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귀가한 정헌율 전북 익산시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진실은 반드시 승리하고 거짓의 대가는 엄중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13일 오후 익산시청 종합상황실에서 갖은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제기된 유언비어에 대해 소명할 기회조차도 주어지지 않은 채 지난 6일 한 순간에 불구속 피의자로 둔갑한 현실이 억울하고 답답할 뿐"이라며 심경을 표명했다.

 

특히, 정 시장은 "그동안 수사에 영항을 미칠까 우려해 자신의 입장 표명을 미뤄왔지만 거짓이 진실로 둔갑하고 티끌이 태산으로 부풀려지는 답답하고 어처구니없는 현실을 더 이상 지켜볼 수만 없다는 판단으로 오늘 이 자리에서 심경과 입장을 밝히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 시장은 이어 "지난 1월부터 시작된 석산관련 수사가 장기화되면서 시정운영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며 "참고인 조사 및 자료 제출 등으로 수많은 공무원들의 피로가 누적되면서 시정이 한치 앞을 나아가지 못하고 있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누구의 잘못인지는 모르지만 사실관계가 입증되지 않은 불완전한 기사들이 언론매체를 통해 170여 차례나 보도되면서 익산시민과 자신의 명예가 심각하게 실추됐으며 이로 인해 지역사회 불안도 커져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정 시장은 "민선 6기 보궐선거로 취임한 이후 오로지 시민과 지역 발전만을 생각하며 쉼 없이 달려왔고 부족한 시간을 열정과 노력으로 채우겠다는 일념 하나로 밤과 낮평일휴일 구분 없이 미친 듯이 일에만 매달렸다시민들의 격려와 성원잘하고 있다는 응원의 말을 위로 삼아 더욱 힘을 낼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그동안 쏟아 부은 열정과 노력의 대가가 날카로운 비수로 되돌아 올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고 시민 앞에 한 점 부끄러움도 없으며 추측과 의혹만으로 비리 정치인으로 몰아가는 상황이 너무 답답하고 억울할 뿐"이라는 심경을 쏟아냈다.

 

정 시장은 이어 "진실은 반드시 밝혀지리라 믿는다"며 "공정한 수사를 통해 모든 사실관계가 밝혀지고 나면 허위사실 유포에 관여한 사람들은 반드시 응분의 책임을 져야하고 정치인의 이미지에 심각한 손상을 입히는 등 시정의 발목을 잡고 익산시민의 자존심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 대가는 분명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정 시장은 "아직 사법적 판단은 남아있지만 결과를 떠나 최근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시민들께 걱정과 염려를 끼쳐 드린 점은 시정을 책임지는 수장으로서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된 시정 운영을 위해 익산시 1,500여 공직자들은 언제나 최선을 다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드러냈다.

 

정 시장은 끝으로 "불안한 시정을 하루 빨리 안정화시키고 청렴을 목숨처럼 여기고 살아온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그 누구보다 진실 규명에 앞장서겠다"며 "시민들께서도 저를 믿고 기다려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나눔 문화와 기업의 사회 환원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동참분위기를 유도해야 할 때 오히려 선의에서 비롯된 기부행위가 부정한 거래로 의심받는 지금의 상황이 지역의 기부문화 확산에 찬물을 끼얹을까 걱정된다"며 "익산사랑 장학재단 모금액 연도별 추이를 보면 201518,100만원에서 201614,600만원으로 3,500만원이 감소했고 올 상반기 기준 모금액은 5,300만원으로 매년 줄어드는 추세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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