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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엑스포 시민광장 매점 '폭리'
공연관람자… 페트병 음료 500ml 2,000원에 구입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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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7/1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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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매점이 이유 없는 바가지요금을 받아 이용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 사진 =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 홈페이지 화면 캡처     © 김현종 기자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에서 운영되고 있는 매점이 이유 없는 바가지요금을 받아 이용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국제청소년연합이 2주간의 일정으로 개최한 'IYF 2017 월드문화캠프' 폐막식이 지난 13일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에서 열려 캠프에 참석한 4,000여명의 세계 각국 대학생과 26개국 청소년 정책 담당 장차관 및 40개국 50여개 대학총장과 부총장 등 2만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그라시아스 콘서트'가 진행돼 말 그대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행사장을 찾은 이들이 인근 지역 상가를 찾아 저녁 식사를 하는 과정에 식당 업주들은 모처럼 함박웃음을 웃었고 '바가지요금'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착한가격'을 준수하며 음식 역시 맛깔스럽게 정성을 담아 입맛을 사로잡으려는 정직함을 드러내 호평이 쏟아지는 등 직간접적으로 지역경체 창출이라는 효과로 이어졌다.

 

하지만,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에 운영되고 있는 매점의 경우 여름철 소비자들이 자주 찾는 음료에 집중적으로 폭리를 챙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극명한 대조를 드러냈다.

 

실제로 이날 취재진이 구입한 페트병에 든 암바사 500ml2,000원에 판매했고 한국어에 서툰 외국인들 역시 종류에 상관없이 500ml 음료를 무조건 2,000원을 주고 구입하는 일명 '' 노릇에 내몰렸다.

 

이 매장의 업주는 관광산업은 창조경제의 하나며 '굴뚝 없는 미래 산업'이라는 점을 뒤로 한 채 자신의 영업 이익에만 급급해 '시민여러분의 편안한 휴식처가 되는 공간'이라는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혀 휴가철 시민들의 체감물가 안정대책에 구멍이 뚫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IYF 2017 월드문화캠프' 폐막식 그라시아스 콘서트를 관람하기 위해 찾은 A씨는 "아무리 한철 장사고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타 지역에서 방문한 사람들이 밀물처럼 왔다가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뜨내기 손님들을 대상으로 하는 영업이라 그런지 가격이 인근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것보다 너무 비싼 것 아니냐"며 "거리가 조금 멀어도 차라리 인근 편의점에서 음료를 사서 마시는 것이 저렴하겠다"며 "다시는 이곳에 오고 싶지 않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관람객 B씨는 "기분 좋게 놀러 왔는데 바가지요금에 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타 지역사람들도 많이 오는 곳인데 관리감독 기관에서 요금에 대한 부분을 해결해 줬으면 좋겠다"는 비난을 쏟아냈다.

 

한편, 대전 엑스포 시민광장 운영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관계자는 "매장은 입찰을 통해 개인이 임차해 운영되는 시설로 추가 서비스교육 및 이러한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물가 동향을 살피고 법 위반 행위를 철저히 지도단속해 대전을 찾는 관광피서객들이 즐거운 추억을 갖고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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