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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역 앞 첫 마중길… 상징고목 식재!
오는 11월 팽나무 2주 식재 및 간판개선‧빛의 거리 조성 등
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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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0/0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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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전주의 첫인상을 바꿀 전주역 앞 마중길 상징고목으로 '10~15m 크기의 팽나무' 2주가 오는 11월 식재되면 조성 사업이 최종 완료된다.  (첫 마중길 전경)    / 사진제공 = 전주시청     © 심현지 기자


 

 

전북 전주의 첫인상을 바꿀 전주역 앞 마중길에 오는 11월 상징고목인 팽나무가 식재된다.

 

전주시는 "명주골사거리까지 백제대로 850m 구간의 8차선 직선도로를 6차선 곡선도로로 만들고 도로 중앙에 보행자를 위한 보도를 확보한 첫 마중길 조성 사업의 화룡점정(畵龍點睛)으로 '10~15m 크기의 팽나무' 2주가 식재되면 모든 사업이 최종 완료된다"5일 밝혔다.

 

이 나무는 마을에 찾아오는 손님들을 처음으로 맞이하는 의미를 담아 KTX 등 기차를 타고 전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쾌적한 첫인상을 심어주는 동시에 전주다움을 느끼게 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첫 마중길에 식재되는 팽나무는 사람생태문화의 가치를 품는 동시에 여름철 시민들의 더위를 식혀줄 그늘 제공 및 가로 숲과의 조화마을 어귀에 고목이 있는 전통문화 등을 담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첫 마중길 850m 구간 전체를 빛의 거리로 조성돼 시민의 품으로 한걸음 더 다가가는 공간으로 탈바꿈되며 주변 상가의 노후화되고 난립된 간판이 철거되고 전주만의 멋과 전통이 살아 있는 간판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차선을 줄인 공간에는 시민들이 헌수한 시민희망나무로 가로 숲이 조성됐으며 사람과 문화를 채울 수 있는 보행광장이 들어섰고 광장에서는 한복패션쇼와 문화장터벼룩시장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열리는 등 문화 동호인들의 공연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전주시는 지속적으로 첫 마중길에 문화와 예술을 가득 채워 문화특별시 전주의 품격을 뽐내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내 예심을 통과한 "전주역 첫 마중길 사업"이 최근 '2017 아시아 경관상(2017 Asian Townscape Awards)'을 수상할 정도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 상은 유엔 해비타트 후쿠오카 본부와 아시아 인간주거환경협회아시아경관디자인학회후쿠오카 아시아도시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것으로 그동안 국내 도시는 부산(감천마을)과 순천(순천만 국가정원)이 수상한 바 있다.

 

최산정 전주시 도지재생과장은 "전주역 첫 마중길 사업은 자동차보다 사람콘크리트보다 생태직선보다 곡선을 지향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전주역 주변이 스쳐가는 곳이 아니라, 문화가 있어 사람이 모이는 등 지역경제를 살려내는 명품길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의회 박혜숙(도시건설위송천1) 의원은 915일 열린 '344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첫 마중길에서 벌어지는 행사와 행사를 찾는 시민들주변상가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차량이 자연스럽게 집중될 수 밖에 없는 만큼,  행사할 때마다 발생하는 주차난은 어쩌면 당연했지만 첫 마중길 사업이 진행 중인데도 불구하고 신설 보건소를 공영주차장으로 유치할 정도로 한치 앞도 보지 못한 전주시 행정에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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