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전주를 비롯 익산‧무주‧진안‧장수‧임실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9일 오전 10시 현재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다. (오전 6시 기준으로 4.5cm의 적설량을 기록한 장수군) / 사진제공 = 장수군청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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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린 9일 눈 쌓인 장수 논개사당 전경.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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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를 비롯 익산‧무주‧진안‧장수‧임실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9일 오전 10시 현재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밤부터 다시 내리기 시작해 11일까지 5∼10cm 가량 더 쌓일 것으로 예보돼 시설물과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적설량은 ▲ 임실 6 ▲ 익산 4.9 ▲ 장수 4.5 ▲ 전주‧무주 3.5 ▲ 완주 2.6 ▲ 남원 2.3cm 등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아 보행자 안전과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도 이날 오전 6시를 기해 발송한 재난문자메시지를 통해 "산간 도로에는 내린 눈이 쌓이거나 얼어붙은 구간이 있겠으니 차량 운행을 할 때 월동 장비를 갖추고 안전에 유의해 줄 것"을 덧붙였다.
이날 직장인들은 목도리를 하고 털모자까지 뒤집어쓰는 등 두툼한 옷으로 '완전무장'을 하고 바쁘게 걸음을 재촉하며 출근길에 나서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으며 빙판길 접촉사고와 차 고장 긴급출동 건수 역시 속출했다.
TBN 전북교통방송 '출발 전북대행진'과 전주문화방송 '김차동의 FM 모닝쇼'는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실시간으로 애청자들이 제보한 교통상황을 타전했고 오전 9시 8분께 지방도 722호선인 금마~익산나들목방향 금마검문소 지난 지점에서 승용차관련 사고가 발생한데 이어 10시 10분께 전주 기린대로 금암광장에서 교보빌딩 사거리방향 금암1동 주민센터 못간 지점 3차로에서도 승용차 충돌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사고 수습을 위해 아침 출근길 교통이 통제돼 정체를 빚었다.
또, 전주역 부근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최혜미씨(28‧여)는 "평소 코트를 주로 입었는데 오늘은 너무 추워 두꺼운 패딩을 입고 나왔다"며 "버스를 기다리는 게 너무 힘들어 다시 집으로 되돌아가고 싶을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대설주의보는 24시간 신적설(내린 눈 위에 또 쌓이는 눈)이 5㎝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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