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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눈길 교통사고‧시설물 피해 속출
무게 이기지 못해 퇴비저장 건물 무너져 시설물 관리 요망
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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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1/1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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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동부권 산간 내륙인 진안군 백운면에 있는 해발 400m 내동산 주변 자락이 설경으로 한 폭의 동양화를 연출하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    / 사진제공 = 산림환경연구소 고원화목원     © 심현지 기자


 

 

 

 

전북 지역에 최강 한파와 함께 사흘째 폭설이 내리고 있는 가운데 눈의 무게 때문에 퇴비저장 건물이 주저앉는 등 크고 작은 빙판길 교통사고 및 낙상사고 등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북도 재난안전상황실에 따르면 11일 오전 5시 기준으로 누적 적설량은 임실 28cm고창 23cm정읍 22cm진안 19cm장수 18cm김제 16.3cm군산 11.8cm전주 11.6cm 등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연인 폭설이 쏟아지면서 도심 교통은 물론 하늘길과 바닷길 모두 마비되는 등 크고 작은 빙판길 교통사고와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다.

 

장수군 산서면에 있는 한 양돈 퇴비저장 건물이 폭설로 완전히 무너져 내려 소방서 추산 1,5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고 지난 9일부터 활주로 이용이 불가능해 군산공항은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으며 강풍과 파도로 부안 격포위도와 군산선유도 등 5개 항로를 운항하는 6척의 여객선도 운항을 멈췄다

 

전북지역 10개 시군에 한파주의보까지 발효되는 등 11일 오전 장수지역이 영하 18도까지 떨어져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영하 18도에서 영하 9도의 기온분포를 기록하고 있다.

 

눈은 12일 오전까지 서해안 지역에 최고 3~8cm내륙지역은 11일 오전까지 2~5cm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으며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0도에서 영하 10도를 기록하겠다.

 

한편, 전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3일째 도민들에게 재난문자서비스를 통해 기상특보 상황을 긴급 전파하는 등 사전대비를 철저히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쌓인 눈의 무게 때문에 시설하우스와 인삼 재배시설 및 축사 등의 피해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하우스 밴드를 팽팽하게 당기고 하우스에 농작물이 없는 경우 비닐을 찢어 천장을 개방하는 등 난방기를 가동해 눈을 녹이는 것도 피해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전북지역 각 자치단체는 11일 장비 452대와 533명의 인력을 투입해 주요 도로와 언덕길 및 교차로 등에 염화칼슘 707톤과 소금 1,827톤을 살포하는 제설작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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