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김제지역 최초로 ‘원평장터’에서 독립만세 운동을 주도했던 독립투사 9명의 넋을 기리고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제99회 원평장터 기미독립만세운동"이 19일 오전 10시 '원평장터 유목정'에서 재현되고 있다. / 사진제공 = 김제시청 © 심현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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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김제시 원평면 '원평장터'에서 1919년에 울려퍼졌던 "기미독립만세운동"이 재현됐다.
김제지역 최초로 '원평장터'에서 독립만세 운동을 주도했던 독립투사 9명의 넋을 기리고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한 "제99회 원평장터 기미독립만세운동"기념행사가 19일 오전 10시 '원평장터 유목정'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사)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와 금산면 지역발전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재현행사는 당시 독립투사 유가족과 이후천 김제시장 권한대행과 황선우 전북서부보훈지청장을 비롯 김민완 금산면장과 지역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만세 운동 정신을 되새겼다.
금산면 모악예술단의 신명나는 풍물 한마당과 금산면 생활체조팀의 태극기 율동 등 식전공연에 이어 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최규섭 이사장의 개회선언‧경과보고‧독립선언문 낭독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원평장터 입구까지 시가행진을 통해 당시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시간을 통해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직접 느끼며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새롭게 다졌으며 당시 일본헌병들과 대치하는 상황이 연출되는 등 만세 삼창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또 주민공동체와 연계한 ▲ 손태극기 만들기 체험 ▲ 캘리그라피 체험 ▲ 만세운동 재현 사진촬영 ▲ 페이스 페인팅 등 다양한 부대행사 및 체험행사가 마련돼 참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학생들의 현장 체험학습 장으로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후천 김제시장 권한대행은 축사를 통해 "원평장터 기미독립만세운동은 '대한독립'을 위한 열망과 외침을 세계만방에 떨친 쾌거로 우리 지평선 고장의 자긍심이 되고 있다"며 "3.1운동의 대승적 화합과 개척정신을 이어받아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꿈과 희망의 도시'를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원평장터 기미독립만세운동'은 3·1만세운동 70주년인 지난 1989년 금산면 주민들이 원평장터 유목정에 기념비를 세우고 원평장날 장터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역사적 사실과 의미를 되살리기 위해 매년 기념행사를 갖고 있으며 올해로 29회를 맞았다.
'원평장터'는 1919년 3월 20일 오후 6시, 배세동‧전도명‧전도근‧전부명‧이병섭‧김성수‧전천년‧이완수‧고인옥 등이 장터 사람들에게 태극기와 선언문을 배포하며 김제지역 최초로 일제의 탄압에 항거하는 독립만세운동을 일으킨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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