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4월 1일이면 후백제 견훤이 아들에 의해 유폐됐던 천년 고찰인 전북 김제 '금산사' 경내에 벚꽃이 만발할 것으로 전망돼 여행객들의 마음을 한층 설레게 하고 있다.  (금산사 벚꽃 전경)  / 사진제공 = 김제시 관광통역안내원 김성덕     © 심현지 기자

새봄의 기운은 꽃으로부터 전해진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꽃 마중을 하는 기분은 매우 상쾌해진다.

화사한 벚꽃과 귓가를 간질이는 바람을 맞다 보면 봄의 정취에 한껏 빠져드는 기분을 느껴보면 어떨까 싶다.

동장군을 몰아내고 완연해지는 봄날, 꽃비를 맞으러 떠나보자.

오는 4월 1일이면 후백제 견훤이 아들에 의해 유폐됐던 천년 고찰인 전북 김제 ‘금산사’에 벚꽃이 만발할 것으로 전망돼 여행객들의 마음을 한층 설레게 하고 있다.

산수유‧유채꽃 등 바야흐로 벚꽃의 계절 연인‧가족과 함께 드라이브를 즐기고 싶다면 전주시 중인리~김제 금산사로 이어지는 7km 구간을 찾으면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

특히 오붓하게 벚꽃을 만끽하려면 다른 지역에 비해 화사하고 아름다운 4대 성지의 요람인 모악산 벚꽃 산행은 금산사를 기점으로 하면 된다.

금산사 입구 버스종점인 종합상가 지역부터 환상적인 벚꽃터널 아래로 굽어진 길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면 500m 거리에 있는 매표소를 지나 만인교를 건너면 일주문에 이른다.

천년고찰을 배경으로 길가에 흐드러진 벚꽃은 손꼽히는 절경으로 꼽히며 '금산사'의 정갈한 경내와 어우러져 특별한 봄을 맞을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 기다리고 있다.

'모악산'은 예로부터 모악춘경(母岳春景 = 금산사의 봄 경치)이라 불릴 만큼 경관이 빼어나 해마다 봄이 되면 금산사 일대 수만 그루의 왕 벚꽃이 장관을 이루며 산자락을 비롯 정상에 이르기까지 진달래가 만발한다.

무엇보다 산사를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40~60년생의 왕벚꽃나무는 모두 하얗고 다른 곳과 달리 큼지막하며 '금산사'는 초록을 배경으로 수 만종의 꽃들과 함께 어우러져 최고의 장관이 연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