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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한국스카우트 인성교육, 삶의 즐거움!
안병일 = 한국스카우트 서울남부연맹 사무처장
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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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4/2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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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병일 박사 = 글로벌사이버대 겸임교수 및 본지 전북취재본부 논설위원.     © 심현지 기자

건전한 민주시민을 육성할 목적으로 지난 20157월 인성교육진흥법을 시행했다.

 

인성교육진흥법은 인성(人性-사람의 성품)을 함양하는데 요구되는 부분이 필수교육으로 제도화 됐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건전하고 바른 성품을 갖춘 민주시민으로 육성해 국가사회의 발전에 공헌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건전한 민주시민을 육성할 목적으로 인성교육진흥법이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법이 제정된 지 세 돌이 다가서 있지만 감조차 느껴지지 않고 있으며 법만 만들어 놨지 관심이 매우 적다는 것이다.

 

현대사회의 우리 청소년들은 육체의 성숙과 더불어 사회적 불안정으로 인한 가치관의 혼돈정보와 문화화에 의한 심리 갈등입시의 중압감청소년들이 추구하는 이상과 현실적 가치의 차이에 의한 현상에 힘들어 하고 있다.

 

아울러 이러한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절한 프로그램과 이를 수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의 부족은 청소년기의 정상적인 밸런스를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따름에도 불구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스카우트운동의 창시자인 베이든 포우엘(Baden Powel)경은 "한 나라의 번영은 그 나라의 군사력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인격의 총계에 달려 있다"고 역설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글을 정리해 본다.

 

"한 사람이 인생에 있어서 성공을 거두려면 지식보다 인성이 필요하다"라는 말처럼 인성은 국가에 있어서나 개개인에 있어 최고의 가치를 지닌다.

 

그러나 인성이 사람의 성공을 좌우한다면 그가 인생을 시작하기 전에 아직도 청소년으로서 감수성이 예민할 때 인성을 길러줘야 한다는 것이다.

 

인성이란 청소년들에게 구멍을 뚫고 넣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인성의 씨란 이미 청소년들에게 내재되어 있기 때문에 그 씨앗을 밖으로 끌어내어 물을 주고 영양분을 주면서 예쁘게 키워줘야 한다.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인성은 대부분 환경의 소산이라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쌍둥이인 두 어린 청소년이 있다고 가정하자.

 

그 두 청소년을 학교에서 똑같은 공부를 시키되 동료나 가정 그 밖의 모든 주위환경을 전혀 다르게 제공해 보자.

 

한 청소년은 친절하고 용기를 북돋아 주는 어머니깨끗하고 정직한 친구들과 같이 생활하게 한다.

 

그는 생활의 규칙 등을 자신의 명예에 걸고 잘 지켜가는 신뢰할 만한 청소년이 될 것이다.

 

반면 다른 아이는 불결한 가정, 말이 험하고 도둑질이나 하는 불량한 친구들 사이에서 생활하게 해 보자.

 

과연 이 아이도 그의 쌍둥이처럼 고결한 인성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을까?

 

그러나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시절에 올바른 환경에서 성장하게 한다면 그들을 구원할 수 있다.

 

청소년시기에 참된 품성이 연마되도록 훈육하여 보다 훌륭한 사람으로 만들어 국가와 사회에 더 공헌하고 스스로도 보다 만족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스카우트운동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훈시가 아닌 훈육이다.

 

부연하면, 교육을 한다는 것은 자신의 욕구에 따라 스스로 배우도록 이끌어 주며 청소년에게 인성을 길러주는 모든 면을 일깨도록 도와줘야 한다.

 

스카우트운동이 무엇 때문에 대자연과 함께하는 지식습득으로 스카우팅의 주요활동이 되었는가?

 

스카우트운동은 청소년들에게 단지 삶을 영위하는 방법이 아닌 훌륭하고 멋지게 생활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보다 깊은 의미에서 삶을 즐기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들의 삶에서 행복이란 내적인 도덕의식과 외적인 감각이 융합되어 작용하는 것으로 행복은 감각과 도덕의식이 함께 만족될 수 있는 곳에서 얻을 수 있다.

 

도덕의식이 안정을 찾지 못하면 아름다움의 감상도 행복도 가져오지 못한다.

 

그러므로 우리 기성세대들은 미래세대인 청소년들이 인생에 있어 행복을 얻기를 원한다면 그들이 어른들을 공경하고 선을 행하면서 더불어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참다운 훈육이 필요하다.

 

대자연은 청소년들의 마음과 생각을 열어 주는 가장 좋은 장소다.

 

대자연 속에서 친구와 성인이 어우러져 함께하는 탐험과 개척활동, 대화와 토론을 통한 교감과 소통활동 등은 청소년 개개인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다양한 능력을 갖도록 해준다.

 

아울러 청소년들이 사회 환경과 상호작용 과정에서 야기되는 스트레스불안감사회규범과의 부조화 등에서 기인한 욕구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청소년기에 대자연속에서 경험한 스카우트운동에 대해 "나는 캠핑과 하이킹을 즐기면서 생존에 필요한 기술과 원칙, 동료와 조직을 위한 책임감 등 많은 것을 배웠다. UN 사무총장이 된 이후도 나는 그때의 경험을 마음 속 깊이 간직하고 있다"고 말한바 있다.

 

베이든 포우엘(Baden Powel) 경은 "스카우팅은 대자연 속에서 이루어지는 즐거운 게임이다. 여기서는 소년 같은 어른들과 소년들은 형제처럼 함께 탐험하며 건강과 행복수공능력유용성을 얻을 수 있다. 소년들이 자기 자신의 배를 저어갈 수 있는 지혜 많고 생존력이 강한 사람이 되도록 훈육하라"라는 명언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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