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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일 칼럼】참다운 자원봉사!
안병일 = 한국스카우트 서울남부연맹 사무처장
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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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5/11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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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병일 박사 = 글로벌사이버대 겸임교수 및 본지 전북취재본부 논설위원.     © 심현지 기자

현대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급속하게 변화해 가는 사회의 소용돌이 속에 놓여 있다.

 

국제화정보화의 영향으로 야기된 물질주의의 팽배사회의 양극화현상초 고령화 및 저 출산취업난 등에 따른 사회적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이러한 사회문제와 병리현상을 치유하기 위한 수단으로 자원봉사활동이 대두되고 있다.

 

자원봉사활동은 정보화문화화에 따른 각종 사회의 병리적 문제와 현대사회의 구조적 모순으로 야기된 부패와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이 강조되면서 사회경제사회복지 등의 다양한 측면에서 의의를 지닌 국가의 중요한 정책의 영역으로 등장하게 됐다.

 

우리들은 가까운 친족이나 가족친구에겐 지나칠 정도로 내일처럼 상부상조하면서 다른 사람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은 지극히 형식적이고 소홀하다.

 

보편적으로 지식인들은 "한국 국민은 인정에 강하고 미국 국민은 봉사에 강하다"는 말이 이를 잘 반증해 주고 있다.

 

영국의 사회 비평가인 러스킨(John Ruskin)은 "인간에게 힘이 주어져 있는 것은 약한 자를 돕고 떠받들기 위함"이라 했다.

 

러스킨은 사람들이 하는 일 중 가장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이 많은 사람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이라 말하고 있다.

 

세계스카우트연맹 사무국에서 근무하면서 스카우트운동을 통해 참다운 훈육을 실현한 에릭 프랭크(Eric Frank)는 스카우트운동을 통해 봉사활동이나 기부를 하려는 사람들에게 지도자가 어떻게 동기를 부여하고 함께 계획을 수립해서 이상적으로 결과에 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역설하고 있는데 이를 정리해 본다.

 

우리가 연맹이라 부르는 조직을 결성할 때는 헌장에 목적임무취지 등을 명시하며 조직의 존재 이유와 성취해야 할 사항 등을 담는다.

 

여기엔 우리가 누굴 지원하고 누굴 위해 봉사하는가 등에 대한 내용과 누가 우리의 구성원이고 고객이며 시장(市場)이 되는가에 대해서도 기술한다.

 

시장엔 일반적으로 많은 수요자와 경쟁적인 공급자들이 있다.

 

우리들이 생각하기엔 공급자들 중 생산자는 드물며 어떤 수요자는 다른 구매자를 위해 구매 행위를 하기도 한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서비스" 제공자라고 간주한다면 우리의 상품은 다른 상품이나 서비스와 매우 유사하기는 하지만 색다르게 포장하거나 최소의 이윤을 남기거나 다른 슬로건을 갖고 홍보할 것이다.

 

이러한 홍보는 최종적인 고객보다는 중개인을 대상으로 할 때가 많다.

 

부연하면 스카우트운동의 봉사대상이 대원들이기 때문에 스카우트운동의 시장은 직접적인 고객이나 손님이 아니라 결국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에 관심을 가진 고객과 손님공급자와 생산자 모두인 것이다.

 

시장을 이해하려면 그것을 구성하는 다양한 집단의 분석을 위해 시장을 세부적으로 나누어 볼 필요성이 있다.

 

목표달성을 위해 각 구성요소에 어떻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지 생각하여 접근하는 과정에서 목표를 성취할 수 있다.

 

이러한 각각의 구성요소들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우리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그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은 무엇인지우리에 대해 어떤 호감이나 반감을 가지고 있는지 또한 생각해야 된다.

 

우리는 누구를 위해 봉사하고 있는가?

 

우리는 여가시간활동으로 교육의 보완책으로서 지역사회의 문화와 풍습을 지키기 위해 봉사하고 있는가?

 

우리가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대상은 개인인가 아니면 단체인가?

 

우리는 우리가 봉사하려고 하는 바로 그 대상에게 봉사하고 있는가?

 

특히 특정 연령층특정지역 또는 지역사회의 특정부문에서 새롭게 스카우트 운동을 펼치려는 것은 왜 어려운가?

 

너무 시대에 뒤쳐져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조직에 현대사회에 뒤쳐져 있지 않다면 쇠퇴한 것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는 것은 아닌가?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제공하려고 하는 각기 다른 집단에 대해 보다 많은 고려를 하고 있는가?

 

그들이 우리와 다른 희망과 관점을 가지고 있는가? 우리에 대한 기대가 너무 큰가?

 

우리가 무엇을 제공하는지 알아야 하는 사람들이 우리에 대해 알고 있다고 확신하는가?

 

우리는 프로그램과 스카우트활동을 매력적인 방법으로 제시하고 있는가?

 

우리가 봉사활동을 할 때 누구를 위해 봉사하고 있는지 계속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들이 우리에게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가 그들에게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들이 우리에게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헌신적으로 자원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무엇 때문인가?

 

자원봉사활동이 아무리 헌신적이고 희생이 따르는 가치로운 일이라 하더라도 진심된 마음에서 우러나 스스로 즐겁게 참여할 때 그에 대한 진가가 나타난다고 생각된다.

 

현사회의 우리 모두가 어려운 사회 환경 속에 살아가고 있다지만 무엇보다도 먼저 남을 위해 베풀고 사랑하면서 그 속에서 아름답고 고운 심성을 길러 어려운 이웃을 위해 참다운 자원봉사를 실천할 때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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