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절기 가운데 열다섯 번째 절기 '백로(白露)'인 8일 쾌청한 초가을 날씨를 보인 가운데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가을바람을 맞으며 도심 속을 달리고 있다. / 사진제공 = 전주시청 © 심현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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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절기 가운데 열다섯 번째 절기 '백로(白露)'인 8일 쾌청한 초가을 날씨를 보인 가운데 시민들이 자전거를 타고 가을바람을 맞으며 도심 속을 달리는 "자전거 행진"이 성황리에 열렸다.
이 행사는 전북 전주시가 생활 속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매월 1차례 진행하는 것으로 학생과 직장인‧동호회원‧기관‧단체 등 각계각층의 시민 3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청을 출발해 기린대로~종합경기장사거리~첫마중길~전주역~(구)아중역을 지나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약 11km 도심 도로를 질주했다.
특히, 이날 진행된 '자전거 행진'은 지난 6월에 이어 3개월 만에 열렸으며 지속가능한 도시발전을 위해 생태교통수단인 자전거의 이용 확산 및 일상생활 속에서 가까운 거리를 가장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자전거라는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로 이어졌다.
또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공영자전거 체험단 50여명도 전주시 공영자전거와 안전모를 대여 받아 행진에 참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동수리센터 운영을 통해 참여 시민들에게 자전거 점검 및 정비 서비스를 제공해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오는 28일부터 시행되는 '자전거 안전모 의무착용'에 따른 법 개정사항이 집중적으로 홍보됐으며 자전거 이용시 안전모 착용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전주시 시민교통본부 관계자는 "자동차 중심의 생활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많은 세계의 도시들도 자전거 도시를 지향해 나가고 있다"며 "일상생활에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환경과 문화를 조성해 나가는 사업도 중요하지만 그 밑바탕에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그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가족‧친구‧지인들과 함께 자전거 행진에 참여한 시민들이 질서 있게 행진을 진행해 안전하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단거리 교통수단으로 자전거 이용 홍보와 함께 안전한 자전거타기 생활화 및 자전거행진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오는 10월 20일과 11월 10일 시민과 함께하는 자전거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며 자전거 행진에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전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에 신청하면 되고 당일 현장에서도 접수할 수 있다.
전주시는 자전거 행진을 통해 시민들에게 평소 마음 놓고 달려보지 못한 도로 위를 안전하게 달려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자동차 운전자들에게는 자전거와 동행하며 서로를 인식해 보호하고 존중하는 선진교통문화 의식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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