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고창 모양정에서 개최된 "2016 전국 사두대회 및 사정대항궁도대회" 및 "제141회 전국남녀 승단대회"에 참가한 궁도인들이 "정정당당히 과녁을 향해 실력을 겨루겠다"는 선서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고창군청 © 심현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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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전국사두대회 및 사정대항궁도대회'및 '제141회 전국남녀 승단대회'가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고창 모양정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대한궁도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수도권 지역과 강원도‧충청도‧경상도를 비롯 전국 각지에서 궁도인 2,000명이 참가한 가운데 5일간 사두 개인전‧정대항전‧승단대회 과녁을 향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박우정 고창군수는 "자랑스러운 전통무예인 궁도가 우리 고유의 문화를 지키고 심신단련까지 할 수 있어 최근 생활체육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궁도 저변 확대와 선수들의 기량을 뽐내는 계기가 됐고 전국에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고창군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결과 사두 개인전 1위는 박병인(서산 용성정)‧2위는 왕선욱(산청 청호정)‧3위는 김광덕(청주 화당정)이 차지했으며 정대항전 1위는 밀양 숭진정‧2위는 옥천 청산정‧3위는 보령 보령정이 각각 차지했다.
또, 총 600여명이 참가한 승단대회에서는 세종시청 서정일 9단 승단을 포함, 부안 심고정 '김 정' 선수가 8단으로 승단되는 등 65명이 승단의 기쁨을 만끽했다.
특히, 김 선수의 8단 승단은 부안 심고정 역사 이래 최초라는 닉네임을 부여받는 영예를 안았다.
김 선수는 지난 2008년 입사한 이후 2014년 7단으로 승단한 뒤 꾸준한 노력으로 기량을 연마한 결과, 승단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전북도민체전에 출전해 부안군이 국궁 종합우승 3연패를 달성하는데 주역으로 활약했다.
총 45발을 쏘는 8단 승단은 37발을 명중해야 하는 어려운 일로 하늘의 별따기처럼 어려운 관문이다.
궁도는 우리민족 고유의 전통무예로 어려운 시기에는 나라를 지키는 무기로 활용됐고, 나라가 편안한 시기에는 심신을 단련하고 정신수양에 도움을 주는 운동으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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