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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익렬 선생, 건국훈장 애족장
전북서부보훈지청… 의병지원 등 활동 공적 인정
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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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1/1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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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전북보훈회관 강당에서 열린 '제77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식에서 송하진(오른쪽) 도지사가 전북 고창출신 故 최익렬 선생의 손자인 최윤호(왼쪽) 옹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전수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전북서부보훈지청     © 심현지 기자


 

 

 

 

호남의 여러 의병 진지에 직접 참여하고 물심양면으로 의병투쟁을 지원한 최익렬 선생이 '77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독립유공자로 인정돼 "건국훈장 애족장"이 수여됐다.

 

지난 17일 전북보훈회관 강당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송하진 도지사는 최익렬 선생의 손자인 최윤호 옹에게 건국훈장애족장을 전수한 뒤 "유지를 받들어 나라 사랑을 실천해오신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경의를 표하고 조국의 광복을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치신 순국선열들의 영전에 경건한 마음으로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고 위로 격려했다.

 

건국훈장 애족장이 수여된 최익렬 선생은 전북 고창출신으로 1906년 의병결성을 계획하고 동지 10명과 함께 면암 최익현 선생이 이끄는 태인의병에 가담하려가 면암의 체포로 무산되었다.

 

최 선생은 이후 1907년부터 1909년까지 전북고창 등지에서 기삼연전해산 부대에 참여해 병력 모집과 재정지원에 이르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의병지원에 앞장섰으며 일제 강점기 이후에도 활동을 계속해 1914년 독립의군부 참모관, 1920년에는 대한광복군정사 전라도 부재무부장에 임명돼 활동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한편, 이우실 전북서부보훈지청장은 "나라가 어려울 때 자신의 안위를 돌보지 않고 구국을 위해 노력하신 호국영웅으로 뒤늦게라도 공로가 인정돼 다행스럽게 생각한다""지속적으로 소장 자료를 수집하는 등 알려지지 않은 독립유공자를 발굴하는 데 더욱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순국선열의 날은 1939년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을사늑약이 체결된 날을 전후로 일제에 항거하다 순국한 많은 애국지사를 추모하기 위해 망국일인 1117일로 정해 순국선열을 추모해 온 날이다.

 

이번 제77회 순국선열의 날에는 유족이 확인돼 전수되는 12명 가운데 최익렬 선생은 전북에서 유일한 포상자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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