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진안군 '봄철 농번기 인력 수급 대책' 추진
상황실 운영・가칭 진안군 농업인력 지원센터 설립 등
김현종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20/03/31 [18:58]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전북 진안군이 '코로나-19'와 맞물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봄철(5월~6월) 농번기 인력 수급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상황실을 운영한다.  (진안군청 전경)                                                               / 사진제공 = 진안군청     © 김현종 기자

 

 

 

 

 

전북 진안군이 '코로나-19'와 맞물린 상황에 본격적인 영농철을 앞두고 일손 구하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봄철(5월~6월) 농번기 인력 수급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상황실을 운영한다.

 

이번 대책은 ▲ 노지채소 수확과 정식 ▲ 과수 인공수분 ▲ 적과 ▲ 봉지 씌우기 등에 그동안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고용했지만 사실상 도입이 불가능하고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자원봉사 감소 등의 어려움이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판단한 선제적 조치다.

 

특히, 총 109명의 외국인 계절 근로자가 3월~4월까지 진안군 등을 통해 근로를 희망하고 입국할 예정이었으나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감염증 사태가 확산되는 과정에 출국 제한 조치로 포기하거나 연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진안군은 이에 따라, 관내 농가를 대상으로 부족한 일손 수요조사 및 공급현황과 애로사항을 파악하는 절차를 거쳐 현재 방문동거(F-1) 자격으로 도내에 체류하고 있는 외국인 2,322명 가운데 희망자에 한해 90일(C-4) 또는 150일(E-8)까지 농업 일자리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희망하는 방문동거 체류 외국인은 거주지역 상관없이 누구나 지원이 가능하며 진안군은 서류검토 절차를 거쳐 계절근로자 고용신청 농가에 연결해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도내 유휴 노동력을 체계적 ・ 안정적으로 중개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골자로 농협중앙회 진안군지부와 관내 농협 및 진안군 농협조합 공동법인과 협력해 가칭 '진안군 농업인력 지원센터'를 설립해 5월부터 전본격적으로 운영키로 했다.

 

이 밖에, 행정 ・ 유관기관 등과 '농촌 일손 돕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농번기 인력부족 해소에 가능한 모든 방안이 동원된다.

 

나해수(부군수) 진안군수 권한대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도입이 쉽지 않은 상황에 부족한 농촌인력을 외국인 계절 근로자에게만 의존하는 것은 한계가 있는 만큼, 관내 및 관외 유휴 노동력을 중개할 수 있는 '진안군 농업인력 지원센터' 설립 및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 다소나마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중앙부처 동향을 수시로 점검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대체할 수 있는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진안군에는 현재 24명이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송하진 전북지사는 지난 25일 정세균 국무총리가 영상으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로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이 제한돼 영농철을 맞아 일손이 부족한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며 "현재 방문비자(F-1)로 입국해 취업활동이 제한된 외국인 등이 농번기만이라도 일할 수 있도록 일시적 취업활동을 허가하고 고용허가제 비전문취업자(E-9) 비자를 가진 외국인의 농업 분야 전환취업 허가"를 건의했다.

 

정 총리는 당시 "농촌 일손 부족 문제와 관련, 법무부・농식품부・고용부 등 관련 부처는 전북지사가 건의한 내용을 적극 검토해 지원할 것"을 지시한 바 있다.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도배방지 이미지


전주월드컵경기장 '초록빛 물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