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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해경, 해양경찰 최초 '드론 순찰대' 창설
새만금 방조제 ・ 고군산군도 등 연안 해상 순찰 임무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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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6/0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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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군산해경이 5G와 인공지능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한 해상 치안역량 강화를 위해 4일 해양경찰청 최초로 '스마트 해양 드론(Drone) 순찰대' 창설에 앞서 조성철(총경 = 앞줄 가운데) 서장이 한국해양구조협회 전북 북부지부 김상겸(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 협회장과 전북인력개발원 노형만(앞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 원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군산해양경찰서     © 김현종 기자

 

▲  드론이 탑재한 인명 구조장비인 '레스큐 튜브'를 전달받은 익수자를 구조하기 위해 군산해경 구조대가 접근하고 있다.                                                                                                                                                    © 김현종 기자

 

 

 

 

 

전북 군산해경이 5G와 인공지능 등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한 해상치안 역량 강화를 위해 해양경찰청 최초로 4일 '스마트 해양 드론(Drone) 순찰대'를 창설했다.

 

이날 창설된 '드론 순찰대'는 군산해양경찰 무인항공기 운용팀과 한국해양구조협회 전북지부에 소속된 드론 팀으로 40명의 민간 회원과 직원 등 총 50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드론이 해상 실종사고가 발생할 경우, 수색지원으로 활용되기는 했지만 이처럼 조직의 명칭과 활동 방법 및 수색범위를 규정한 순찰대가 창설되기는 처음이다.

 

앞으로 드론 순찰대는 군산항과 새만금 방조제 및 고군산군도를 중심으로 주말과 해수욕장 개장 시기에 광범위한 연안 해상을 순찰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드론 순찰대가 사용하는 기기는 영상 촬영 기능뿐 아니라 ▲ 갯바위 고립사고 예방 및 출입금지 방파제 경고 방송 ▲ 인명구조 장비 전달 ▲ 해양오염 사고 추적감시 등의 기능이 탑재된 해양구조에 특화 설계된 장비다.

 

특히, 순찰대 창설에 맞춰 추가로 선보인 드론은 수중을 수색할 수 있는 소나(SONAR = 수중음향탐지기) 탑재 및 잠수 기능까지 갖춰 실종자 수색에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해경은 매년 드론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전북인력개발원의 도움을 받아 8명의 직원이 전문 교육을 이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4일 군산해양경찰서는 수색구조 감시체계의 고도화 및 바다안전에 대한 민간 참여 증진을 목표로 한국해양구조협회・전북인력개발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 해양드론 순찰대’를 창설했다.

 

조성철(총경) 서장은 이 자리에서 "경비함정 한척의 수색 범위와 시간에 비해 드론 1대의 수색 범위가 더욱 넓고 크며 활용도가 계속 진화하고 있다"며 "해양경찰청 최초로 시작하는 순찰대인 만큼, 관심을 갖고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전북인력개발원 노형만 원장은 "4차 산업혁명과 해양경찰의 만남은 우리 바다에서 국민의 안전에 큰 시너지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해양경찰이 드론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전문가로 양성하는 교육기회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해양구조협회 전북 북부지부 김상겸 협회장은 "최근 사회 전반에서 드론을 활용한 사례들이 많이 늘고 있지만 인명을 구하고 안전을 지키는 값진 일은 쉽게 찾아볼 수 없다"며 "우리 바다의 안전을 위해 더욱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군산해경 관내에서 발생한 179건의 해양사고 가운데 무려 74.3%에 달하는 133건이 연안에서 발생했다.

 

민간이 참여하는 '드론 순찰대'는 해상에서 수색과 구조에 협력이 인정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일정한 보수가 지급되는 등 해경은 순찰대의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다.

 

한국해양구조협회는 수상에서의 수색 및 구조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설립된 법정단체로 해상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잠수기술자 등 해양 전문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해양경찰의 구조업무를 조력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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