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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35사단 '침수 이불 3,000채' 세탁
보수대 장병… 3교대로 24시간 대형 세탁기 가동
기사입력: 2020/08/12 [11:41]  최종편집: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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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군 35사단 보수대 장병들이 집중호우 여파로 섬진강 제방이 붕괴되면서 하류 지역에 거주하는 전북 남원시 금지면 수해 주민들에게 전달할 이불을 세탁한 이후 세대별로 정리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육군 35사단 공보정훈부 허재홍                                                                                                                                                      © 김현종 기자

 

▲  지난 9일부터 12일 현재까지 세탁과 건조가 완료된 무게만 무려 20t에 이르며 햇볕에 바싹 마른 것처럼 뽀송뽀송한 이불 포장 겉면에 손 글씨로 작성한 편지.                                                                                              © 김현종 기자

 

 

 

 

 

육군 35사단 보수대 장병들이 집중호우 여파로 섬진강 제방이 붕괴되면서 하류 지역에 거주하는 전북 남원시 금지면 주민들의 수해 피해로 오염된 이불 세탁과 건조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민지원 활동에 빛을 발산하고 있다.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대민지원 작전'에 돌입한 35사단 예하 장병들은 지난 8일부터 남원을 중심으로 도내 10개 시 ・ 군에 배치돼 토사를 제거하고 망가진 비닐하우스와 논두렁 보수 및 가재도구 정리 등에 등줄기가 흥건하게 젖을 정도로 굵은 땀방울을 쏟아냈다.

 

지난 10일에는 세찬 빗줄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수해 현장에서 질척거리는 진흙땅과 씨름하며 침수되는 과정에 못쓰게 된 가재도구를 운반하고 토사를 제거하는 사투를 벌이며 비록 몸은 힘들지만 '주민들이 일상생활로 복귀해 다시 웃음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강인한 군인정신으로 응급복구 작업에 임했다.

 

특히, 대민지원 과정에 '이불 등의 세탁이 절실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한 간부가 김천석(소장) 사단장에게 보고했고 예하 부대로 '세탁 작전' 명령이 하달되자 망연자실한 수해 피해 주민들의 어려움 해소에 보수대 장병들이 힘을 보태면서 가속도가 붙기 시작됐다.

 

보수대 장병들은 각 수해 현장에서 전우들이 온통 흙탕물로 범벅이 된 이불을 꺼내 전달한 3,000채를 대형 세탁기와 건조기로 세탁해 주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1일 3교대 형식으로 24시간 무휴 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 12일 현재까지 세탁과 건조가 완료된 무게만 무려 20t에 이르며 햇볕에 바싹 마른 것처럼 뽀송뽀송한 이불 포장 겉면에 손 글씨로 작성한 편지까지 동봉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 손 편지에는 "안녕하세요? 35 보병사단입니다. 수혜로 인해 얼마나 많은 염려와 고통이 있으실지…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크진 않지만 주무실 때라도 조금은 편안하시길 바라며 정성껏 이불을 세탁했습니다. 빠른 복구를 위해 성심성의껏 도우며 힘이 되어드리는 군(軍)이 되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35사단 송유진(소령) 보급수송대장은 "집안까지 들어찬 물로 살림살이 등이 둥둥 떠 있는 수해현장을 보고 처참한 느낌이 들었고 도민들의 아픔이 조금이라도 치유될 수 있도록 무엇이든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응급복구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한 장병들이 낙담한 피해 주민들의 얼굴이 떠올라 쉽게 잠을 이룰 수 없었다는 말을 듣고 위로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손 편지를 작성하게 됐고 꼭 필요한 대민지원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대민지원 활동에 투입된 육군 35사단 장병들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손 소독과 발열 체크 및 마스크 착용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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