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오사카부 히라카타시 현역교사들과 교직원 OB모임으로 구성된 평화여행팀이 지난 9일 1893년 전라도 동학농민들의 정치적 집회와 1919년 3.1만세운동이 벌어졌던 김제 원평장터를 둘러보며 김제시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다. / 사진제공 = 김제시청 © 심현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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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오사카부 히라카타시 현역교사들과 교직원 OB모임으로 구성된 평화여행팀이 "전라를 찾아가다"는 주제로 전라북도기념물 제137호로 지정된 김제 원평 집강소를 방문했다.
지난 9일 (사)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이뤄진 이번 방문은 김제시 문화관광해설사 안내로 금산면에 위치한 일본연합군과 전봉준 장군 부대의 격전지였던 구미란 전투지 동학농민군들의 무덤을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의 첫 출발을 알렸다.
이날 평화여행팀은 찌는 듯한 무더위에도 불구하고 도보로 집강소까지 순례한 뒤 1893년 전라도 동학농민들의 정치적 집회와 1919년 3.1 만세운동이 벌어졌던 원평장터를 둘러봤다.
특히 일제 강점기 침탈의 아픔과 미곡수탈정책의 상징이었던 삼흥정미소가 보이는 1번 국도인 원평에서 상처를 보듬듯 주의 깊게 바라보는 등 학수재에서 이름 없이 동학농민혁명에 참여했던 수많은 사람들이 잠들어 있는 합동 유패에 참배했다.
또, 구미란전투와 집강소의 역할과 의미에 대해 설명을 듣는 것으로 김제지역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순례를 마무리했다.
이번 평화여행팀은 오사카부 히라카타시의 초등학교‧중학교 교사들과 교직원 및 교사 OB모임 회원과 히라카타시 교직원노동조합원들로 구성됐으며 매년 여름방학 시즌에 한국의 근‧현대사를 학습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김제시 양운엽 문화홍보축제실장은 "3.1만세운동과 동학농민혁명의 정신 및 그 상징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로 승화됐다"며 "향후 벽골제‧아리랑문학마을 등 지역에 산재한 역사 관련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며 역사교육 및 문화향유의 장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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