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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군, 가야사 연구 · 복원계획 '탄력'
문화재청 TF팀… 대적골 제철유적 현장 방문
신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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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8/0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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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도 기념물 132호로 지정된 전북 장수군 장수읍 동촌리에 있는 가야고분군.   / 사진 = 브레이크뉴스 전북취재본부 DB     © 신석진 기자

 

 

 

문화재청 가야문화권 조사연구정비 TF팀이 1,500년간 잠들었던 장수가야를 깨우기 위해 유적현장인 대적골 제철유적과 계남 화양리 고총을 둘러보고 가야사 연구 및 복원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장수가야 유적현장 방문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이자 장수가야 전문가인 군산대학교 곽장근 교수의 안내와 장수군 육영수 문화체육관광사업소장의 장수가야 연구 및 복원계획 소개 형식으로 진행됐다.

 

장수가야 유적지를 처음으로 방문한 문화재청 최종덕 정책국장은 대적골 제철유적 현황을 소개받는 자리에서 "장수가야가 소외된 것에 대해 우리 모두가 반성해야 하며 앞으로 장수가야가 비상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영희 장수군 부군수는 "민선 6기 공약사업으로 가야 문화 보존과 발굴에 많은 사업비를 투입할 정도로 장수가야는 장수군의 최우선 정책 사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문화재청의 관심과 애정 속에 장수가야의 진정성이 깨어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 부군수는 "대부분 가야문화 하면 경상도를 생각하는데 그쪽에는 제철 유적이 없으며 장수와 남원 쪽에만 일부 남아 있고 경상도는 고분을 개발했고 장수는 제철 쪽에 치중하고 있다"며 "그래서 가야문화가 세계 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도록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부군수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가야사에 대한 관심으로 장수군이 철의 역사 가야문화의 중심으로 부각되고 있다"며 "제철유적고분봉수 등 장수가야 문화의 복합유산에 대한 유적정비사업과 학술조사국가사적 및 유네스코 세계유산등재추진 등이 발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 관광자원화를 통한 지역경제의 연계성을 함께 추진해 향후 세계가 주목하는 장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덧붙였다.

 

한편, 전북 기념물 제128호 장수 삼봉리 가야고분군은 장수군 장계면 삼봉리 백화산 자락에 자리한 가야 수장층의 묘역으로 직경 20~30m 내외의 대형 고분 20여기가 분포돼 있다.

 

이는 전북 동부지역에 기반을 두고 성장했던 가야계 소국의 존재를 알려줄 뿐만 아니라 그 세력이 타 지역의 가야 소국에 비해 결코 뒤쳐지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적 고고학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장수군은 250기의 왕릉급 고총고분과 100개소의 제철유적을 비롯 21개소의 봉수유적 및 10여 개소의 산성유적이 발견됐다.

 

이들 유적들은 어떠한 문헌기록에도 기록돼 있지 않았으나 고고학적 연구(지표조사와 발굴조사)를 통해 확인된 중요유적이다.

 

그동안 철의 제국 가야는 고구려백제신라 삼국시대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으며 한국 고대사에서 변방으로 취급받았다.

 

가야사 연구 및 복원계획을 계기로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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