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만금의 녹색 랜드마크로 꼽힐 '새만금 수목원 조성'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예타)를 최종 통과해 사업비 1,530억원 규모를 전액 국고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새만금 농생명 용지인 전북 김제시 진봉면에 조성될 "새만금 수목원" 조감도)   / 자료제공 = 김제시청     © 심현지 기자

새만금의 녹색 랜드마크로 꼽힐 '새만금 수목원 조성'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예타)를 최종 통과했다.

예비 타당성 조사가 통과됨에 따라 전국에서 4번째로 조성될 '새만금 수목원'은 새만금 농업용지(6공구)의 간척지구에 151ha 규모로 조성되며 ▲ 문화서비스지구(44ha) ▲ 해안식물 주제 전시지구(30ha) ▲ 해안식물 연구지구(50ha), ▲ 염생식물 연구지구(27ha) 등 총 4개 지구로 구성된다.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를 마친 후 2019년도에 착공, 2027년에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새만금 수목원'은 해안‧도서‧염생식물을 연구‧보전‧전시하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염생식물연구 중심의 국가 수목원으로 국립수목원(경기 포천)‧백두대간 수목원(경북 봉화)‧중앙수목원(세종) 등 다른 수목원들과는 차별화된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새만금 농생명용지 6-1공구(김제시 진봉면 공유수면)에 조성되는 '새만금 수목원'은▲ 해안희귀식물원 ▲ 세계해안테마전시원 ▲ 해안연구림 ▲ 새만금자생식물원 ▲ 염생식물연구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염생‧해안식물 유전자원 보전 및 새만금 지역내 온실가스를 흡수하고 산소를 공급하는 '허파'와 같은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생태적 치유공간을 담당하는 세계 최초의 해안형 국가수목원이다.

또, 새만금 수목원 조성으로 약 1만명의 대규모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생산유발 9,290억원‧소득효과 1,282억원‧부가가치창출 3,843억원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돼 새만금 방조제에 국한돼 있는 새만금 관광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낙후된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14년 4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선정된 '새만금 수목원'은 3년여 만에 총사업비 1,530억원‧151ha 규모의 국가수목원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문재인 정부의 '속도감 있는 새만금 사업'추진을 알리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새만금 기본계획(MP)에 반영된 주요 국가사업으로 당초 200ha 규모의 5,874억원을 투입하는 사업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세계적 수목원 조성 추이와 해안식물의 유전자원 개발과 해안형 수목원의 브랜드화를 위한 타당성을 확보해 약 3년여 동안 4차례의 사업계획을 변경하는 고심 끝에 151ha 1,530억원 규모로 최종 확정됐다.

하지만, 세계 최초 해안형 수목원 조성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비교 사례가 없어 예비타당성조사가 쉽지 않은 상황에 새만금 전체의 청사진과 미래가치‧해안식물자원의 보전‧연구기반 확립‧손실된 새만금 생태계 복원 등에 대한 사업 타당성을 확보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이건식  전북 김제시장은 "새만금 수목원은 국책사업으로 추진됨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도 새만금의 SOC 사업과 함께 내부개발의 기폭제로 작용하는 등 수목원 조성 및 운영을 통한 지역 기반산업 확충으로 대규모 고용창출 및 소득증가로 지역경제 활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특히 "이번 예타 통과에 만족하지 않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국비 확보를 위해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덧붙였다.

한편, 예비 타당성 조사는 국가재정법에 따라 총사업비 500억원 이상‧국비 300억원 이상이 투입되는 사업과 관련, 비용‧편익 등 경제성 분석(B/C)과 사업 추진상의 위험요인 등 정책성 분석을 비롯 지역균형발전분석을 종합 평가한 결과(AHP)가 0.5를 넘어야 사업의 타당성이 인정되고 사업 시행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