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승용차 타이어‧휠 몽땅 훔친 40대 덜미
'교체비용' 아끼기 위해 눈 내리는 새벽 시간대 범행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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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2/19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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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오전 2시 20분께 '교체비용'을 아끼기 위해 눈발이 내려 인적이 드문 시간대 전북 군산시 산북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A씨(44)의 차량에 장착된 250만원 상당의 타이어와 휠을 훔쳐 달아난 40대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 사진제공 = 전북지방경찰청     © 최인규 기자

 

 

 

 

오전 내내 강한바람과 함께 눈이 내렸다 멈췄다를 반복한 지난 12일 전북 군산시 산북동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A(44)는 출근길에 나섰다 아연실색했다.

 

간밤에 자신의 아파트에 차를 주차하고 귀가했는데 누군가 감쪽같이 타이어 4개를 모두 훔쳐 달아나 운행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여행을 가거나 눈길 운행을 포기한 차량들을 범행 표적으로 삼은 절도 사건이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19'교체비용'을 아끼기 위해 남의 차량 타이어 4개를 몽땅 훔쳐 달아난 양 모씨(40)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 12일 눈발이 내려 인적이 드문 오전 220분께 군산시 산북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거의 새 것이나 다름없는 A(44)의 차량에 장착된 250만원 상당의 타이어와 휠을 통째로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조사결과 자신의 차종과 비슷한 차량을 범행 대상으로 삼아 차량에 블랙박스가 설치돼 있더라도 많은 눈이 내려 작동해도 촬영되지 않고 눈이 많이 내려 차량을 운전하지 않아 쉽게 범행이 발각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노려, 미리 준비한 공구를 이용해 타이어를 빼낸 뒤 벽돌로 차량을 고정하는 치밀한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반드시 범인을 붙잡아 시민들의 불안감을 잠재우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며 경로를 역추적 하는 탐문수사 및 주변 폐쇄회로(CCTV) 카메라 화면 등을 분석한 끝에 수훈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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