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전" 관람료 인상된다!
자생적 운영 시스템 구축 위해 다음달 2일부터
한 식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5/05/27 [14:30]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전주 한옥마을을 대표하는 관광지이자 조선왕조의 숨결이 살아있는 경기전(사적 제339)의 관람료가 다음달 2일부터 현실화된다.
 
전북 전주시는 경기전의 자생적인 운영 시스템 구축을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입장요금을 인상한다26일 밝혔다.
 
요금 현실화는 그동안 경기전이 국내 유일의 어진박물관이 위치하는 등 조선왕조와 관련된 다양한 역사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타 지역 문화재에 비해 턱없이 낮은 입장료를 징수해 자생적인 운영이 사실상 어려웠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경기전을 찾은 전체 관람객(1325,000여명) 가운데 전주시민은 58,70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되는 등 경기전 관람 혜택은 타 지역 관람객들이 주로 누리는 반면 문화재 관리 비용 등 부족한 운영비는 시민들을 위해 사용될 예산이 투입됐다.
 
더 더욱, 최근 들어 경기전 관련 문화콘텐츠 역시 대폭 늘어나면서 관람객들의 만족도 역시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4월부터 매주 주말이면 어김없이 경기전 앞에 수문장이 배치되는 등 부속건물에서는 왕실의상체험, 왕실제례체험, 경기전 향낭 만들기 등 11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전 동서문을 개방해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높였으며 경기전을 부문별로 상세하게 살펴볼 수 있는 경기전 지식투어와 전주시립국악단의 궁중음악 공연도 펼쳐지고 있다.
 
전주시는 경기전의 문화재적 가치를 고려하고 자생적인 운영 시스템 구축 등을 위해 전문가 및 지역주민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관람료를 인상하기로 결정했으며, 관람료 재산정과 전주시의회 동의 등의 과정을 거쳐 관람료를 인상하기로 최종 확정했다.
 
이에 따라, 타 지역 성인 관광객은 기존 1,000원에서 3,000원으로 입장료가 무려 3배 인상되며, 청소년군인대학생은 7002,000원으로, 어린이는 5001,0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전주시민은 기존 성인 500원에서 1,000원으로, 청소년군인대학생은 400원에서 800원으로, 어린이는 300원에서 500으로 각각 입장요금이 오른다.
 
하지만, 그동안 만 13세부터 18세까지만 적용되던 청소년 할인 범위가 만 24세까지로 대폭 확대된다.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 한 관계자는 경기전은 전주한옥마을의 대표적 관광지이며 전주의 상징적인 문화유산이다앞으로 경기전의 소중한 가치 계승과 함께 관광객 기대에 부응해 세계적 명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보강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문화예술의 향기와 매력이 넘치는 품격 높은 도시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주시는 관람료 인상일인 다음달 1일 경기전 일원에서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본선이 진행되는 만큼, 실제 요금인상은 62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도배방지 이미지


익산 용안생태습지 '코스모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