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 전북도청 자리에 조선시대 호남과 제주도를 총괄했던 전라감영을 복원하기 위한 고유례가 열린 가운데 김승수 전주시장(사진 좌측 다섯번째)과 참석한 관계자들이 복원 시작을 알리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 한 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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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감영으로 복원하는 고유례 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이 아헌관을 맡아 고유문을 낭독 하고 있다. © 한 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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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가 옛 전북도청사를 조선시대의 전라감영으로 복원하는 선포식을 가졌다. 전주시는 지난 9일 옛 전북도청사 광장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현규 전주시의회 의장, 심보균 전라북도 행정부지사, 김광수 전라북도의회 의장 등 시민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감영 복원의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고유례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고유례는 전라감영 복원을 추진하는 출발점에서 그 시작을 알리고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로, 고유례와 살풀이 공연, 조감도 펼침 퍼포먼스, 터다지기 등으로 진행됐다. 주요행사에 앞서 향을 올리고 축문을 고하는 의례인 고유례에서는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대신해 심보균 행정부지사가 조상들에게 첫 술잔을 바치는 초헌관을 맡았다.
김승수 전주시장이, 두 번째 술잔을 바치는 아헌관을 맡아 고유문을 낭독했다. 김 시장은 고유문을 통해 ‘옛 전라북도청사가 자리했던 곳은 전라감영의 숨결을 간직하고 있는 장소’라며 “재창조·복원을 통해 조선시대 전라도와 제주도를 총괄했던 호남제일성 전주의 자긍심과 위상을 되찾겠다”고 선포했다. 한편, 전주시는 고유례를 시작으로 전라감영 복원사업에 본격 착수, 올해 안에 옛 전라북도청사 건물의 철거를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전라감영의 중심건물인 선화당을 비롯해 내아, 관풍루, 내삼문, 연신당 등의 건물을 복원할 방침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라감영이 단순한 건물복원이 아닌 전주가 대한민국 전통문화 정신의 정수가 될 수 있도록 시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으며 ‘무엇보다 복원사업이 아무 탈 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모든 시민들과 함께 한마음 한 뜻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건물 철거에 앞서 오는 13일부터 17일까지 옛 전북도청사가 보유한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 재창조 이전의 마지막 모습을 시민들이 볼 수 있는 ‘시민투어’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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