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시도와 무녀도를 잇는 웅장한 모습이 고군산군도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단등교'.   / 사진 = 전북도청 제공 드론 영상화면 캡쳐     © 김현종 기자

▲  송하진 도지사가 지난 3일 문동신 군산시장 등과 함께 오는 7월 부분 개통 예정인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현장을 방문해 신시도와 무녀도를 연결하는 '단등교'에서 공사관계자로부터 진행 상황을 보고 받고 있다.    / 사진제공 = 전북도청     © 이도형 기자

선유 8경 천혜 환경의 섬 "고군산군도"가 서해안의 대표 명품 관광지로 육성된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오는 7월 초 고군산군도 연결도로 1⋅2공구(신시도~무녀도) 개통을 앞두고 지난 3일 군산시와 도청 출입기자단과 함께 현장을 답사하고 '선유 8경 ⋅ 고군산 관광지' 육성 계획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송 지사는 연결도로 공사 진행상황을 둘러보며 "연결도로가 개통되면 고군산군도는 수려한 자연경관을 갖춘 서해안 관광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라며 "선유 8경 ⋅ 고군산 관광지 육성 계획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 지사가 강한 의지를 갖고 추진하고 있는 고군산군도 연결도로는 새만금 방조제에서 신시도~무녀도를 거쳐 선유도~장자도를 연결하는 총 8.77km의 왕복 2차선 도로로 6개의 해상교량과 도로 양편에 인도 및 자전거 도로가 건설된다.

현재 1~2공구는 다음달 초 개통을 앞두고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며 나머지 3공구(무녀도~선유도~장자도) 구간은 2017년 말 완공될 예정이고 완전개통(1~3공구)은 2018년 1월로 계획돼 있다.

고군산군도는 현재 무녀도 ⋅ 선유도 ⋅ 장자도 등 63개의 섬에 4,077명이 거주하고 있고 선유 8경으로 유명한 선유도는 연간 47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정도로 전국에서 손꼽히는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다.

전북도는 이러한 자연경관을 활용해 '선유 8경 ⋅ 고군산 관광지'육성 계획을 수립, 이곳을 서해안의 보물섬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시동을 걸었다.

먼저, 고군산군도 연결도로가 개통되면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돼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와 생활의 편리함은 물론 관광객들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환경 정비 ⋅ 주차 공간 확보 ⋅ 편의시설 및 관광인프라 확충 등 관광객을 맞이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과제들도 적지 않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관광객 수용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군산시와 함께 수시로 현장을 방문하고 추진상황 점검회의를 통해서 부분계통과 완전개통 단계에 맞춰 체계적으로 고군산 관광지 육성계획을 추진한다.

◈ 부분개통(1⋅2공구) 대비 관광객 수용 준비 = 전북도는 연결도로 인접해안을 중심으로 해양쓰레기를 우선적으로 수거하고 상, 하수도 설치 ⋅ 도로변 꽃길 조성 등 개통 이전에 환경을 깨끗하게 정비할 예정이다.

특히, 쾌적한 관광이 가능토록 하고 음식점과 숙박업소의 정기적인 위생관리⋅서비스 교육을 통해 관광객 수용태세를 전폭적으로 개선해 나간다.

또, 관광객 차량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부족한 주차 공간 확충 및 하고 군산시 시내버스 노선을 연장⋅증편 운행하는 등 군산시 ⋅ 군산경찰서와 협조해 유입차량 관리센터 운영 ⋅ 차량 주차계도 요원 배치 ⋅ 도로변 임시주차장 운용 ⋅ 전망대 인근 임시주차장 확충 등을 통해 교통 혼잡 방지책을 우선 시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인기 관광 상품 가운데 하나인 '전라북도 순환관광버스'운행을 비롯 '공공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을 구축해 고군산군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뜻깊은 추억을 선사할 계획이다.

또한, 공중화장실 ⋅ 관광안내소 ⋅ 관광표지판 등 관광편의시설을 추가로 설치해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하고 포토존 ⋅ 스토리텔링 ⋅ 내부 관광코스 등과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  신시도와 무녀도를 잇는 웅장한 모습이 고군산군도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단등교'.  / 사진 = 전북도청 제공 드론 영상화면 캡쳐     © 김현종 기자

◈ 완전개통(3공구) 대비 관광인프라 확충 = 고군산 내부의 지선도로와 방파제 ⋅ 갯벌체험장 ⋅ 캠핑장 ⋅ 낚시공원 ⋅ 산책로 설치 및 국립 신시도 자연휴양림 조성 등을 통해 관광 인프라를 확충해 관광객 맞이에 팔을 걷어붙인다.

이와 함께, 고군산군도를 세계유산인 '백제역사유적지구' ⋅ 2017 세계태권도 선수권대회로 주목받게 될 '무주 태권도원' 등과 연계한 관광 코스로 개발해 국내외 여행사를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관광마케팅을 펼쳐 전북의 최대 관광지인 전주 한옥마을과 연계한 관광 상품을 구성해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안도 진행된다.

◈ 지역주민 소득 향상 시책 = 어촌 정주항 확충 ⋅ 수산물 판매장 및 위판장 설치 등을 통해 어민들이 잡은 수산물을 관광객에게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선유도 ⋅ 장자도 ⋅ 신시도의 어촌체험마을을 육성해 갯벌체험 ⋅ 해상낚시체험 등 관광객의 체험과 볼거리⋅먹거리 특산물 판매를 통해 지역주민 소득 향상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 관광시설 민자 유치 = 선유도 해수욕장 근처 경관과 조망이 확보되는 곳에 일몰과 해변의 콘텐츠를 부각시켜 관심 있는 민간투자자들의 현장방문을 유도해 상업 · 숙박시설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민자 유치 촉진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전북개발공사의 선도 사업 지역 단지조성의 일부 참여 방안을 검토 중에 있다.

고군산군도 연결도로가 개설되고 새만금 내부개발이 가속화됨에 따라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마리나항만 개발 사업 역시 한층 활기를 띠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