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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천 소리축제 집행위원장… 앨범 발매
"프리뮤직의 현재를 완벽히 조망" 평론계 주목
신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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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6/11/23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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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새 앨범을 발표하며 연주자로서의 열정을 놓지 않고 있는 박재천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이 새 앨범을 발표해 평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신석진 기자

 

 

 

 

박재천 전주세계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이 새 앨범을 발표해 평론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매년 새 앨범을 발표하며 연주자로서의 열정을 놓지 않고 있는 박재천.

 

그가 올 겨울 새 앨범을 들고 음악팬들을 만나게 될 음반은 전주세계소리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 틈틈이 음악작업을 게을리 하지 않은 그의 열정혹은 강박의 결과물이다.

 

2개의 앨범은 한국과 홍콩에서 각각 2CD로 풍성하게 구성발매됐다.

 

올해 새롭게 발매한 앨범은 "자화상(Self-Portraits) / 오디오가이 / 한국"이라는 이름으로 재발매된 앨범은 "Queen&King, Dreams From The Ancestor / 노이즈 아시아 / 홍콩' 이라는 이름으로 음악팬들 곁으로 찾아간다.

 

유난히 뜨거웠던 올 여름, 중노동을 하듯 치열하게 진행된 "자화상"은 박재천 위원장이 우리나라의 젊은 연주자 14명과 원 테이크로 완성한 14곡의 듀오 음악이다.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이어진 이 작업은 한 번의 쉼이나 수정 없이 날 것 그대로, 즉흥음악의 미세한 호흡까지도 고스란히 담아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실험적인'작업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재즈비평가 김현준은 이 앨범을 두고 "우리나라 프리뮤직의 현재를 완벽히 조망하는 결과"라며 "박재천은 한국 프리뮤직의 프리즘"이라고 극찬했다.

 

그렇기에 앨범 이름은 당연히 "자화상"이라 붙었다.

 

박 위원장은 7명의 재즈 연주자와 7명의 국악 연주자를 불러 모았다.

 

그의 눈에 띈 젊은 연주자들에게 시나위의 새로운 실험재즈의 즉흥을 통해 본인의 연주를 완성해 나가는 과정을 경험하게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25년간 그가 천착해 온 한국 즉흥음악의 확대 한국형 프리뮤직의 안착을 위해 젊은 신진 세력들에게 안긴 '자극' 이었다.

 

김성배(베이스)이아람(대금)김오키(색소폰)최휘선(양금)오진원(기타)이재하(거문고)김은영(피아노)신현석(해금)표진호(보컬)최성호(기타)지박(첼로)이승헌(피리)곽재혁(태평소)신현식(아쟁)이 참여했다.

 

, 재발매 음반은 그의 음악적 동반자 미연과 함께 한 '미연&박'이 수년 동안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즉흥음악 연주그룹으로 이룬 탁월한 성과물을 홍콩이 주목한 결과다.

 

그들이 일궈낸 "21세기형 즉흥음악의 새로운 대안미국의 재즈에 아시아의 독특하고도 깊은 그리고 매우 직관적인 정신세계를 접목해 만든"새로운 형태의 예술미연&박 듀오의 가장 탁월한 음반으로 꼽히는 'Queen&King(2005)Dreams From The Ancestor(2008)'를 다시 만나는 기회다.

 

박 위원장과 오랜 시간 음악적 영감과 우정을 나눠온 홍콩의 음반 제작자이자 디렉터인 '딕슨 디'가 홍콩시장에 그의 음악을 소개하고 싶다는 의지에서 재발매가 전격 결정됐다.

 

두 사람이 함께 즉흥음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아시아 시장에 소개하기 위해 아시아 음악시장의 중심인 홍콩 재발매에 손을 맞잡은 것이다.

 

"Queen&King(2005)"은 명료한 모티브와 접근독창적인 주제의 제시풍부한 표현력 등 최고 수준의 음악성을 보여준 앨범으로 '한국 재즈의 역사를 새롭게 썼다'는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Dreams From The Ancestor(2008)'는 재즈와 국악의 미덕을 모두 갖춘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으로 탄생한 앨범으로 2009년 '한국 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최우수 크로스오버 음반올해의 최우수 연주'부문을 휩쓸며 큰 반향을 일으킨 수작이다.

 

장르와 세대를 뛰어넘어 새로운 한국형 음악의 등장에 목말라했던 음악팬들에게 타악연주자 박재천의 새 앨범과 재발매 음반이 올 한해를 의미 있게 마무리 할 최고의 선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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