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마을 어르신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 일궈낸 아름다운 동행의 결실인 전북 전주시 금상동 산재 마을회관 준공식에 참석한 김승수(앞줄) 전주시장이 주요 참석자들과 함께 흐뭇한 표정으로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전주시청 © 심현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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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전주시 금상동 산재마을 주민들의 사랑방이자 마을어르신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할 실버복지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16일 준공된 산재 마을회관은 주민들이 순천‧완주 고속도로 건설 당시 진입로 보상금과 마을기금으로 부지를 매입한지 10여년 만에 이뤄진 것으로 농촌마을 주민숙원을 해결하기 위해 행정이 팔을 걷어붙이고 민간에서 건축비와 인력을 지원하면서 일궈낸 성과여서 값진 의미로 기록됐다.
특히, 전주 신세계라이온스 김종선 회장과 김춘길 모악라이온스 회장이 지난해 가을부터 농촌마을의 소외감과 외로운 어르신들의 보금자리를 꼭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 건립이 가능했고 우아2동에 둥지를 튼 창대교회 성도들도 틈틈이 인력을 지원해 마을회관 건립에 힘을 보탰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승수 전주시장과 김종철 전북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이병도 전주시의회 예결위원장‧전영배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장‧김병이 주민자치위원장‧이용순 통우회장‧이승석 동네복지위원장‧조성민 창대교회 목사‧송영걸 대신교회 목사‧최봉섭 우아2동 노인회장과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곽재섭 산재마을 통장은 "오늘 이 준공식을 우리 산재마을 주민들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며 "전주 신세계라이온스 김종선 회장과 모악라이온스 김춘길 회장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오래도록 간직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오늘의 이 결실은 농촌마을 어르신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민‧관이 협력해 일궈낸 아름다운 동행으로 이러한 모범적인 사례가 우리 사회를 더욱 풍요롭게 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아낌없이 지원해주시고 실제 건축 일에도 재능기부를 해주신 라이온스 회원 및 지역 주민들의 봉사정신에 깊은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상동 산재마을은 총 31가구 7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그동안 산재마을 어르신 20여명은 이웃과 정을 나눌 마을회관이 없어 집안에서 외롭게 하루를 보내거나 여름철 동네 입구 정자에서 이야기를 나눌 뿐 사실상 바깥출입이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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