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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른 장기기증 생명 나눔 귀감!
전북대병원 최근 2주간 3명의 뇌사자 8명에게 새 생명
심현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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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6/14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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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대학교병원에 뇌사자들의 장기기증이 이어지면서 숭고한 생명 나눔 사랑 실천의 큰 귀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북대병원 전경 및 강명재 병원장)  / 사진 = 브레이크뉴스 전북취재본부 DB     © 심현지 기자


 

 

 

뇌사자들의 장기기증이 이어지면서 숭고한 생명 나눔 사랑 실천의 큰 귀감으로 작용하고 있다.

 

14일 전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최근 2주간 뇌사판정을 받은 3명의 환자가 잇따라 장기를 기증해 만성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8명의 소중한 목숨을 살렸다.

 

불의의 교통사고로 외상성 뇌출혈로 치료 받아오다 뇌사판정을 받은 김 모씨(73)가 지난 6일 간과 신장 2개를 기증한데 이어 지난 11일에도 뇌사 판정을 받은 강 모씨(50)가 신장 2개를 기증하고 영면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김 모양(5)이 갑작스런 질환으로 치료 도중 회복되지 못하고 뇌사 판정을 받고 간과 신장 2개를 기증하고 짧은 생을 숭고하게 마감했다.

 

기증한 장기는 질병관리본부 국립장기이식센터에서 대기자로 등록한 만성질환환자들에게 이식됐고 이 가운데 신장 4개는 전북지역 환자에게 이식돼 새 생명의 희망을 선사했다.

 

장기기증을 결정한 유가족들은 "너무 슬프고 안타깝지만 만성질환으로 고통 받는 환자들과 소중한 생명을 나눈다면 마지막 가는 길이 더욱 의미 있고 값진 일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에 어렵게 장기기증을 결정했고 새 생명을 받은 분들이 건강하게 값진 삶을 살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증자의 장기기증 수술을 집도한 전북대병원 유희철 장기이식센터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장기기증을 결정해준 유족 분들에게 깊은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고귀한 사랑을 실천하고 가진 고인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병원 장기이식센터에서는 뇌사자 장기기증을 처음 시행한 1998년 이후 6월 현재까지 200여명의 뇌사자를 관리했고 이 가운데 뇌사자 183명의 장기기증이 이뤄졌다.

 

이를 통해 간 154심장 4711소장 1각막 160명 등 전국의 710여명 환자에게 이식돼 숭고한 목숨을 살리는데 일익을 담당했다.

 

이 같은 실적은 장기기증이 생명을 살리는 길임을 꾸준히 알려온 전북대병원 의료진들의 노력과 함께 보호자들이 장기기증의 숭고한 뜻을 충분히 공감하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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