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인권/복지
故 이용연 안전행정국장 '순직' 결정!
공무원연금공단… 현안 사업 추진 과정, 과로‧스트레스 인정
고은아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8/05/01 [10:33]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지난해 1217일 귀가 도중 쓰러져 치료를 받아오다 운명을 달리한 전북 익산시 이용연 안전행정국장의 순직이 결정됐다.

 

익산시에 따르면 "공무원연금공단은 이 국장에 대한 공무상 사망 결정을 의결해 후배공무원들이 업무에 더욱 매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1일 밝혔다.

 

이 국장은 지난해 7월 기획예산과장에서 안전행정국장으로 승진한 이후 주말에도 쉴 틈 없이 굵직한 현안업무 해결에 열정을 토해냈으며 과로로 쓰러지기 이전인 16일 모두가 가정에서 휴식을 취하는 공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예산 확보를 위해 발 벗고 뛰어다녔다.

 

특히 2018년도 예산확보를 위해 정부 각 부처를 수시로 찾아야 하는 업무에 전념하다 쓰러졌으며 회생하지 못하고 끝내 가족과 영원한 작별을 알려 추모 물결이 지역을 강타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또 사고 당시 익산시 현안사업인 인구 30만 사수 및 이리역 폭발사고 40주기 추모행사와 신청사 건립 추진 등 주무국장으로 재임하는 과정에 그 어느 해보다 현안업무가 산적한 상태로 격무에 시달릴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운명을 달리한 이용연 국장은 평소 투철한 책임감으로 어떤 업무에도 열정을 갖고 추진하는 등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는 과정에도 자신의 공백에 따른 업무걱정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연금공단은 평소 지병 없이 건강한 체질이었던 고인이 이 같은 업무추진 과정에 피로가 누적돼 쓰러진 공적을 높이 평가해 연금급여심의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순직을 결정했다.

 

한편, 이용연 국장 유가족은 평소 고인이 가정형편으로 마음껏 뜻을 펼치지 못하는 지역의 인재들을 늘 안타깝게 생각하며 매월 장학금을 정기적으로 후원한 뜻을 받들어 장례식을 마친 뒤 익산사랑장학재단에 1,0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해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도배방지 이미지

익산시 이용연 안전행정국장 순직 결정 관련기사목록

'제130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