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육사 하나회 출신 행세 70대 구속
1천억 위조 외평채 이용 사기 행각 벌여
김현종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5/12/23 [14:42]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위조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을 이용해 사기행각을 벌인 70대가 덜미를 잡혀 철창신세를 지게 됐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23일 육사 18기 하나회 출신으로 육군 보안대에 근무했고 자신의 부인은 전두환 대통령의 사촌이라고 속이는 수법으로 위조된 외평채 5억원 1매를 지인들에게 보여주며 사기행각을 벌인 김 모(72)씨를 위조유가증권행사 및 사기 등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12월부터 남태평양의 파푸아뉴기니에 해외특허를 받아 수소가스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고 사업계획서 책자 등을 제작, "해외 130개국에서 투자금 189조원이 곧 나온다"며 지인들을 상대로 투자설명을 하면서 위조된 외평채로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또 월 150만원 상당의 고가 호텔에서 생활하면서 투자자들한테 생활비 등 명목으로 500여만원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조사결과 장군으로 호칭되던 김씨는 육사출신도 아니며, 전두환 대통령과도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이 됐고 외평채 역시 모두 위조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김씨가 유통한 1,000억원 상당의 외평채 200매를 압수하고 여죄를 밝혀내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도배방지 이미지

육군 하나회 출신 사기 관련기사목록

'제130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