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10대 운전 카니발 전복… 8명 사상
숨진 친구에게 덮어씌우려다 경찰 수사로 탄로나 입건
김현종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6/01/31 [15:29]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면허도 없이 차를 운전한 뒤 사고로 친구가 숨지자 자신의 죄를 덮어씌우려 했던 10대가 경찰의 수사에 덜미를 잡혀 법의 심판대에 올랐다.

 

31일 오전 030분께 전북 정읍시 북면 승부리의 한 도로에서 A(18)군이 운전하던 카니발 승합차가 도로 옆 전신주를 들이받고 뒤집혀 1명이 숨지고 7명이 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함께 타고 있던 B군이 큰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숨졌으며 동승자 C(18)군 등 7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간단한 치료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카니발 차량이 빙판길에 미끄러지면서 주변에 있던 전신주를 들이받고 전복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조사결과 미성년자인 A군이 무면허 상태에서 친구(B) 아버지 차를 운전하다 사고가 발생하자 경찰에 신고하는 과정에 숨진 B군이 운전했다고 진술했으나 운전석 부위가 크게 파손되지 않은 것을 수상이 여기고 이를 추궁한 끝에 A군이 운전한 혐의를 밝혀냈다.

 

경찰은 거짓 진술을 한 A군을 범인도피 교사 등 혐의로 입건하고, 다른 친구들 역시 운전자 바꿔치기를 공모했는지 조사해 추가로 입건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사고로 숨진 B군은 인근 지역에 거주하던 친구들을 데려다 주기 위해 지난 30일 오후 8시께 무면허 상태로 아버지 몰래 차량을 끌고 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도배방지 이미지


'제130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