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시대 호남과 제주를 관할하던 전라감사의 집무실인 '선화당' 등 전라감영 복원 건물의 실시설계와 행정절차가 모두 완료됨에 따라 오는 16일 복원 시작을 알리는 문화기공식이 열린다.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사업 조감도) / 자료제공 = 전북도청 © 이도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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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문화심장의 핵심공간이 될 "전라감영 복원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전북도는 "조선시대 호남과 제주를 관할하던 전라감사의 집무실인 '선화당' 등 전라감영 복원 건물의 실시설계와 행정절차가 모두 완료됨에 따라 오는 16일 복원 시작을 알리는 문화기공식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문화기공식은 식전행사(祝願)와 공식행사(告天)‧식후행사(團結)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흥겨운 설장고 공연으로 행사의 시작을 알린 뒤 전통의례 절차에 따라 고유제가 봉행되며 경과보고 및 전라감영의 역사와 복원사업에 대한 간략한 설명도 이어질 예정이다.
특히, 고유제는 조선시대 전라감영 복원을 추진하는 출발점에서 그 시작을 알리고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행사로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가 주관을 맡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집을 짓기 전에 지경돌로 그 터를 단단하게 다지는 의례와 놀이인 지경다기지가 퍼포먼스로 진행된다.
전북도는 전주시와 협력해 전라감영 복원을 단지 건물 복원에만 중점을 두는 것이 아닌 옛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마음을 담아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재창조‧복원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복원 건물의 위치와 각종 고지도와 문헌에 기록된 내용의 반영여부 및 '선화당' 등 복원될 건물의 형태 등에 대해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에서 최종 논의를 거쳐 전라북도 문화재위원회의 설계승인 등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1단계 복원공사는 84억원의 총사업비를 투입 오는 2019년 12월까지 선화당과 내아‧내아행랑‧관풍각‧연신당 등 전라감영 핵심건물 7동이 복원된다.
아울러 발굴조사를 통해 드러난 통일신라시대부터 일제강점기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사적 흔적을 어떻게 조성해 보여줄 것인지에 대해 논의를 거쳐 복원될 건물 활용의 구체적인 방향과 콘텐츠는 향후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 논의를 거쳐 박제된 공간이 아닌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한, 전라감영 복원 공사와 함께 전라감영의 완전 복원된 모습을 체험할 수 있도록 최첨단 ICT 기술과 접목한 실감형 콘텐츠 제작 사업이 병행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전북도와 전주시는 전라감영 일원의 조선시대 감영을 주제로 콘텐츠 체험 공간으로 채울 예정이며 역사복원과 동시에 관광객을 위한 볼거리 등이 보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 위원들은 그동안 전라감영 복원의 시점을 19세기로 정하고 전라감영 공간의 변화에 따른 각 건물별 위치와 시대에 따라 변하는 건물의 형태와 현존하는 타 감영 건물과의 비교 등을 통해 복원될 전라감영 건물의 뼈대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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