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20일 오전 '가축질병 방역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를 통해 "이번 사태를 전북 전체적인 비상사태로 규정하고 각 실‧국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AI 확산방지와 조기종식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강한 어조로 지시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전북도청 © 이도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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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전북 고창 육용 오리농장에서 검출된 AI(조류인플루엔자)가 고병원성 H5N6형으로 판명됨에 따라 20일 0시를 기해 48시간 동안 가금류 일시 이동중지명령(Standstill)이 내려졌다.
특히, 고병원성 AI 발생지역인 전북 고창군은 7일 동안 일시 이동중지명령이 내려졌으며 감염 오리를 분석한 결과, 녹색 변을 보였을 뿐 장기 손상 등은 나타나지 않은 경미한 임상 병증만 보임에 따라 조기 종식 차원으로 해당 농장의 출입 차량 경로를 분석하는 등 후속 조치에 돌입했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살처분이 완료된 해당 농장 주변 500m 이내에 가금류 사육농가가 없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안도의 숨을 내쉬고 있지만 방역대인 10km 내에 70개 농가에서 닭과 오리 247만여마리를 사육 중에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또, 20일 오전 송하진 도지사 주재로 '가축질병 방역대책회의'를 열고 각 실‧국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AI 확산방지와 조기종식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AI 추가 발생 방지를 위해 가금류 사육농가 및 관련 종사자들에게 철저한 소독을 비롯 외부인‧차량 출입통제 등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하는 동시에 축산농가에서는 AI 의심축이 발견 될 경우 시‧군 또는 가축방역기관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송 지사는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한 재 영상회의와 관련, "이번 사태를 전북 전체적인 비상사태로 규정하고 이미 9개 기능별로 비상소집을 실시해 재대본을 운영하고 있는 상태" 라며 "전북 도내 계열사까지 포함한 농가별로 방역교육‧방역실태점검 등 종합적인 방역대책을 철저히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전북도 김송일 행정부지사 주재로 20일 오후 4시 30분 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계열사의 책임의식 강화 및 가금전담공무원 예찰의 철저한 운영, 지역 맞춤형 방역추진을 강조"하는 '전라북도 가축방역심의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농림축산검역본부 호남지원과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전북도본부‧농협 전북지역본부 축산사업단 관계자 및 도내 양계협회‧토종닭협회‧오리협회‧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참프레‧하림‧동우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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