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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MBC 노조… 성명서 발표
신임 사장, 청렴‧도덕‧저널리즘에 투철해야 한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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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1/16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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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MBC 노조는 16일 성명서를 통해 "경영안정과 콘텐츠 경쟁력은 국민이 바라는 방향으로 MBC 개혁을 가능하게 하는 충분조건으로 전주 MBC 사장은 기본적으로 경영 능력과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실천 방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성명서는 특히 "암흑 같은 시기에 덥석 보직을 받고 낙하산 사장의 잘못된 지시를 이행하겠다"며 "동료들의 간절한 눈빛을 외면했던 이들이 적당한 신분세탁을 거쳐 감히 사장 자리를 넘봐서는 안 되고 우리에게는 의()를 위해 사()를 희생할 줄 아는 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전주 MBC도 굴곡진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만큼, 전주 MBC 사장은 청렴과 도덕성에서 흠이 없어야 한다"며 "지역 대표 언론사 사장의 청렴과 도덕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고 사장은 구성원에게 청렴과 도덕의 기준이요 귀감이 돼야 개혁에 필요한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전주 MBC 사장은 방송 저널리즘에 맞는 품격과 올바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언론인이라는 호칭이 삶의 시작이자 마지막이 될 정도로 저널리즘에 투철해야 한다평소 그것을 어떻게 실천해왔는지 분명하게 증명하고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 같은 기준들은 전주 MBC 사장이 갖춰야 할 최소한으로 우리가 전주 MBC의 자랑이듯 사장 역시 전주 MBC의 자랑이어야 한다"며 "자신에게 유리한 기억과 착각에 빠져 뻔뻔하게 사장 자리를 넘본다면 그 자체로 전주 MBC와 구성원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전주 MBC 노조는 끝으로 "기억의 희미함과 감언이설(甘言利說)로 구성원과 임원 후보 추천위원들을 현혹시킬 수 있다는 생각은 꿈도 꾸지 말라"며 "노동조합은 매의 눈으로 전주MBC 사장 후보자와 선임 절차를 지켜볼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총파업 승리와 함께 MBC 개혁이 속도를 내기 시작됐다.

 

이번에 마련된 지역 MBC 사장 선임 절차는 낙하산 사장이라는 과거 관행과 단절을 시작한 상징적인 사건으로 총파업 승리와 함께 MBC 개혁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으며 노사는 앞으로 단체협상 등을 통해 "수평적 네트워크"와 "자율경영"취지를 살린 지역 MBC 사장 선임제도 마련이라는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이번 사장 선임 제도는 비록 과도기적인 한계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통해 선출되는 새 사장에 대한 기대와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큰 것이 사실이다.

 

새 사장에 대한 윤곽은 빠르면 공모가 마무리되는 오는 22일 드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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