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군산공항에서 오전 10시 55분 제주로 출발하는 항공기에 탑승하면 업무를 마친 뒤 제주에서 오후 4시 25분 비행기로 군산으로 돌아올 수 있는 하늘 길이 오는 25일부터 열린다. 【7일 전북도청 접견실에서 송하진(오른쪽에서 두 번째) 지사와 문동신(오른쪽) 군산시장‧이상직(왼쪽에서 두 번째) 이스타항공 회장‧최정수(오른쪽) 한국공항공사 군산지사장 등이 "오전 증편 확정"에 따른 행사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전북도청 © 이도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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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에서 제주를 연결하는 항공기가 증편 운영될 예정이어서 왕복 가능한 1일 생활권이 구축됐다.
이에 따라, 오전 10시 55분 제주로 출발하는 항공기에 탑승하면 업무를 마친 뒤 제주에서 오후 4시 25분 비행기로 군산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는 하늘 길이 열리게 된다.
특히, 기존의 경우 오전 비행기를 이용해도 돌아올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없기 때문에 최소 1박이 불가피했지만 오는 25일부터 전북~제주도가 실질적으로 1일 교통 생활권으로 진입해 각별한 의미를 담아냈다.
또, 군산-제주간 항공기가 증편됨에 따라 매일 왕복 3회 운항체계로 변경돼 군산공항을 이용하는 항공수요 확대 필요성에 따른 문제 해결은 물론 이용객들의 편의 증대 및 군산공항 활성화에 큰 탄력이 예상된다.
아울러, 항공수요 증가 전망치에 따라 새만금 국제공항의 신속한 추진을 위한 타당성 및 당위성 확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스타항공 오전 증편 항공기는 오는 25일부터 189석 항공기(B737-800)로 10월 27일까지 매일 운항되며 동계 스케줄은 추후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며 2009년 2월 이스타항공이 제주노선 취항을 시작한 이후 1일 2회 왕복운항 하던 비행편이 3회 왕복운항으로 늘어나게 됐다.
군산을 출발하는 항공기는 종전 13시 30분(이스타항공)과 14시 35분(대한항공) 비행시간이 ▲ 10시 55분(이스타항공) ▲ 14시 35분(대한항공) ▲ 17시 55분(이스타항공)으로 각각 조정 운항된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군산공항에 취항하는 항공사의 재정손실 보전 및 감편운항 방지를 위한 착륙료 2억8,600만원과 여행사 승객유치 지원금 7,000만원‧증편운항에 따른 손실보전금 3억1,5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그동안, 군산공항은 연간이용객이 23만명, 탑승률 86%로 항공수요 확대 등이 한계에 이르러 이용객들은 '오전 출발 늦은 오후 도착'항공편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번 증편 운항을 계기로 항공편 부족으로 제주도 방문이나 여행할 경우 인근 광주공항 등 타 지역 공항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 불편이 사라지는 동시에 군산공항을 이용하는 선택의 폭이 훨씬 넓어질 수 있게 됐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시외버스(전주 → 익산 → 군산공항)와 시내버스(군산시내 → 군산공항)운행을 비행시간에 맞도록 증편 및 조정해 공항 이용객들의 교통편의를 적극 개선할 계획이다.
한국공항공사도 군산공항의 쾌적한 탑승환경 조성과 이용객 편의를 위해 지난해 25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여객터미널 대합실‧화장실‧유아휴게실 등 내‧외부 리모델링을 실시한 바 있다.
한편, 7일 전북도청 접견실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문동신 군산시장‧이상직 이스타항공 회장‧최정수 한국공항공사 군산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언론 브리핑과 함께 군산공항의 제주노선 오전 증편 확정과 관련된 기념행사를 가졌다.
송하진 도지사는 "그동안 꾸준히 노력해온 ‘군산-제주간 오전 증편 운항’ 문제가 해결되는 동시에 운항횟수 역시 매일 왕복 3회로 늘어나게 됐다"며 "이용객들의 편의제고는 물론 탑승객 증가로 군산공항 활성화와 함께 현재 역점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에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전기로 삼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