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남북정상회담 특별취재반 = 이도형‧박은경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회담장인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 2층에 동시에 입장해 타원형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는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 사이의 거리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정상회담을 상징하는 2,018mm다.
2018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가 공개한 정상회담장 구성 계획에 따르면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의 경우 우리 측은 왼쪽‧북한 측은 오른쪽 출입구를 통해 각각 개별 입장해 사각형 테이블에서 회담을 진행했다.
또 한라산을 전경으로 한 작품 등이 회담장에 전시됐다.
하지만, 2018 정상회담은 회담장 전체 컨셉을 "평화, 새로운 시작"에 맞춰 이를 구체적으로 구현했다는 것이 준비위 측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7일 오전 공식 환영식에 이어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 2층에서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 회담장에 정문 입구를 통해 동시 입장한다.
정상회담 테이블은 궁궐의 교각 난간 형태를 모티브로 해 두 개의 다리가 하나로 합쳐지는 형상으로 제작됐다.
또 라운드 원형으로 제작해 휴전선이라는 물리적 경계와 분단 70년이라는 심리적 거리감을 줄이고 둘러앉아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준비위 측은 설명했다.
테이블 폭도 1953년 휴전과 정상회담이 열리는 2018년을 상징해 테이블 중앙지점의 폭을 2,018mm 크기로 제작해 2018년 정상회담을 상징하는 역사적 기념물로 보존하도록 했다.
회담장 분위기도 금강산을 주제로 꾸몄다.
전시 미술품은 금강산의 높고 푸른 기상을 담고 있는 신장식 화가의 '상팔담에서 본 금강산'으로 배치했다.
한옥 대청마루를 모티브로 전체적으로 한옥 내부 느낌이 나도록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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