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 한 주택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80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오전 3시 15분께 정읍시 진산동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집주인 이 모씨(85‧여)가 숨지는 등 가재도구를 모두 태워 소방서추산 500여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날 119에 화재를 신고한 A씨(47)는 "잠을 자고 있는데 무엇인가 타는 냄새가 나 살펴보니 옆집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고 있어 신고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연기에 질식돼 이씨가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는 등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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