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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유흥주점 화재… 30명 사상자 발생
술값 문제로 승강이 벌인 50대 인화물질 뿌린 뒤 방화
최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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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6/18 [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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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에서 술값 문제로 승강이를 벌이던 50대가 불을 질러 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17일 오후 953분께 군산시 장미동 한 유흥주점에서 이 모씨(55)가 인화성 물질을 뿌린 뒤 불을 질러 김 모씨(57) 3명이 숨지고이 모씨(58) 30명이 연기흡입 등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 5명이 중태인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 이 화재로 주점 건물 내 280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35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32대와 인력 340여명을 동원해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에 나서는 동시에 인명구조 작업과 함께 30여분 만에 진화에 성공했다.

 

불을 지른 이씨는 사건 직후 범행 현장에서 500m 가량 떨어진 지인의 집에 숨어 있다 18일 오전 130분께 방화 치사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이씨는 경찰 1차 조사에서 "그동안 밀린 술값이 대략 10만원 정도인데 주인이 20만원이라고 우겨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주점 종업원과 승강이를 벌인 뒤 건물을 빠져 나갔다가 다시 들어왔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 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씨는 인화물질을 주점 입구에 뿌린 뒤 불을 붙였으며 불이 입구에서 발생해 주점 안에 있던 사람들이 대피를 하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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