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익산 편의점 강도 이틀 만에 덜미
경찰, 용의자 특정하고 탐문‧잠복 수사로 불안감 잠재워
최인규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8/08/28 [13:44]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태풍이 몰아치는 새벽 시간대 복면을 착용하고 편의점에 들어가 현금 42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범인이 사건 발생 2일 만에 경찰의 추적 수사에 덜미를 잡혀 법의 심판대에 올랐다.   (익산경찰서 전경)  / 사진 = 브레이크뉴스 전북취재본부 DB                                                                                                                                             © 최인규 기자

 

 

 

 

 

속보태풍이 몰아치는 새벽 시간대 복면을 착용하고 편의점에 들어가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범인이 사건 발생 2일 만에 경찰의 추적 수사에 덜미를 잡혀 법의 심판대에 올랐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편의점 여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한 뒤 현금을 빼앗아 달아난 최 모씨(26)를 특수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24일 오전 150분께 함열읍 한 편의점에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한 뒤 미리 준비한 흉기로 여종업원(19)을 위협하는 수법으로 소형금고에 보관돼 있던 현금 42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최씨는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다.

 

최씨는 특히, 편의점 내부에 손님이 없고 아르바이트생 혼자 근무하는 등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카메라에 자신의 범행 장면이 촬영되더라도 태풍의 영향으로 주변이 어두워 정확한 모습을 식별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했고 신원을 노출시키지 않기 위해 슬리퍼와 장갑 및 겨울용 옷을 두껍게 착용하는 치밀함을 드러냈다.

 

, 일정한 직업이 없고 함열이 고향인 최씨는 2~3시간 전에 미리 흉기를 준비하는 등 장소를 물색한 뒤 여종업원 혼자 근무하는 시간대를 노렸고 돈을 빼앗아 달아나는 과정에 경찰 추적 수사의 혼선을 주기 위해 일부러 편의점 주변을 한 바퀴 도는 과정에 자연스럽게 옷을 갈아입은 뒤 미리 대기시켜 놓은 승용차까지 걸어서 이동하며 완전범죄를 모색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동 경로에 설치된 방범용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정밀 분석해 최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하고 곧바로 추적에 나섰으며 2일 간에 걸친 탐문과 잠복 수사 끝에 시민들의 불안감을 말끔히 잠재우는 쾌거를 일궈냈다.

 

한편, 최씨는 경찰의 추적 수사를 피하기 위해 범행 직후 렌터카를 타고 군산서천익산 등을 배회하는 과정에 기름이 떨어지자 모현동 한 골목길에 주차시켜 놓고 잠을 자다 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 및 최씨의 범행 수법으로 보아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밝혀내기 위해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 브레이크뉴스 전북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도배방지 이미지


'제130주년 동학농민혁명 기념식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