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전북도 다문화 어울림축제"가 29일 사랑의 고장 춘향골 남원 사랑의 광장 특설무대에서 '다같이 돌자 지구 한바퀴'라는 주제로 풍성하게 열렸다. / 사진제공 = 전북도청 © 이도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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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전북 남원시 사랑의 광장에서 열린 "제11회 다문화 어울림 축제"에 참석한 송하진(왼쪽) 도지사와 이환주(오른쪽에서 두 번째) 남원시장이 다문화가족 체험 부스를 돌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이도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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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전북도 다문화 어울림축제"가 29일 사랑의 고장 춘향골 남원 사랑의 광장 특설무대에서 '다같이 돌자 지구 한바퀴'라는 주제로 풍성하게 열렸다.
이날 행사는 음식문화를 통한 다문화가족과 도민간의 소통과 인식개선을 위한 차원으로 마련됐으며 송하진 지사와 이환주 남원시장을 비롯 다문화가족과 도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이민여성들로 구성된 자조모임이 각 나라별로 모국의 음식을 소개하며 함께 시식하는 시간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계기를 이끌어냈다.
특히, 베트남의 전통음식인 '까리가(닭고기 요리)'와 캄보디아의 '롯차(볶음요리)'를 비롯 한국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딤섬‧짜조‧링고아메‧롯차‧람냠야이’ 등 10개국 22개 음식을 시식할 수 있는 음식체험 행사가 풍성하게 마련됐다.
또, 다채로운 전통문화 소품 전시‧체험공간과 세계전래놀이와 의상‧팬시우드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열렸고 어울림예술제에는 10개 공연팀이 ▲ 어린이 발레공연 ▲ 우쿨렐레 합주 ▲ 베트남 사물놀이 등을 선보였다.
또한 체험 및 부대행사로 ▲ 다문화사진전 ▲ 백일장 ▲ 푸드존 ▲ 놀이존 ▲ 만들기 ▲ 의상체험 ▲ 잼버리 체험 등 각종 부스가 운영돼 세계 각국의 다채로운 문화를 알리기도 했다.
이날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입장식에서 14개 시‧군 다문화가족들이 저마다 각 나라의 특색을 살린 퍼포먼스 입장을 펼쳐 큰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지평선의 고장'김제는 쌀눈이 캐릭터가 그려진 옷을 착용했고 '홍삼의 고장'진안은 홍삼을 상징하는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익산의 다문화가족들은 선화공주로 변장했으며 무주 다문화가족들은 반딧불이로 변신하는 등 개성 있는 차림으로 지역을 알리는 홍보 사절단 역할을 담당했다.
또 기념식에서는 다문화가족의 안정적 정착에 공로를 인정받은 공무원과 다문화가족지원센터종사자 13명이 ▲ 도지사 ▲ 교육감 표창장을 각각 수여받는 영예를 안았다.
이 밖에도 '사랑'을 주제로 열린 사진전과 백일장(삼‧사‧오행시)에 출전해 우수한 한국어 실력을 뽐낸 다문화가족 12명도 시상식 무대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
송하진 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이번 행사를 통해 서로 간의 문턱을 낮춰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상호 소통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음식축제가 다문화가족 및 도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의 대표적 다문화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송 지사는 "아시아 각국의 풍성한 볼거리와 놀거리‧먹을거리로 채워진 다문화어울림축제를 밑그림 삼아 함께 어울리고 즐기며 소통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고 행사를 준비한 전북다문화가족지원센터협회와 남원시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및 많은 단체와 남원 시민들에게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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