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 동진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류엔자 항원(H5)이 검출됨에 따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전북도 동물방역과는 "지난 25일 채취한 분변을 검사한 결과, 지난 2일 H5N1 항원이 검출됐다는 통보를 받고 고병원성 여부 확인을 위해 국립환경과학원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AI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항원이 검출된 지점을 중심으로 반경 10km 이내 지역을 야생조류 예찰지역으로 설정하고 방역지역 내 사육가금농가에 대해 이동통제와 소독을 실시하는 등 가금농가와 철새도래지인 금강과 만경강‧소하천 등에 대한 AI 방역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반경 10km에 있는 산란계와 육계‧오리‧메추리 등 가금 농가 41호(2,359천수)에 대해서도 임상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고병원성 확진 여부는 빠르면 4일~5일께 나올 예정이다.
만일, 정밀검사 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경우 이동제한 후 방역대 내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저병원성일 경우 방역대가 해제(평시 전환)된다.
전북도 이종환 동물방역과장은 "가금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AI의 발생 방지를 위해 철새 도래지 출입 및 낚시 활동 자제 등 도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올 들어 전북에서는 군산 만경강 및 정읍 동진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는 모두 저병원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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