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정읍 동진강에서 지난달 25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발견된 조류인플류엔자 항원(H5)이 저병원성 AI(H5N1형)로 최종 판정됨에 따라 방역대가 모두 해제됐지만 道 방역당국은 청정 지역 사수를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차단 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 사진 = 브레이크뉴스 전북취재본부 DB © 김현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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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정읍 동진강에서 지난달 25일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발견된 조류인플류엔자 항원(H5)이 저병원성 AI(H5N1형)로 최종 판정됨에 따라 방역대가 모두 해제됐다.
특히 올 들어 전북지역에서 발견된 AI 바이러스는 모두 저병원성으로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이 안도의 숨을 내쉬고 있지만 겨울철새가 도래하고 야생조류에서 AI 항원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차단 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전북도 방역당국은 가금농가와 철새도래지인 금강과 만경강‧소하천을 대상으로 정기 검사를 한층 강화해 조류인플루엔자를 조기에 차단할 수 있도록 경계수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또 전통시장(재래시장)을 통해 유통되는 가금류에 대한 정기점검 및 소독 강화를 통해 타 지역으로부터 AI 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동시에 탐조객이 많은 철새도래지 주요 출입구에 방역조치 입간판 등을 설치한 상태다.
아울러 농가에서 사육하는 가금류의 면역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축사 난방을 충분히 하고 축사 내‧외부 소독과 야생조류 접근 차단망 설치를 비롯 농가 출입시 방제복 착용 등 진입로 및 축사 사이에 5cm 이상 생석회를 도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전북도의 이 같은 움직임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철통방어에 총력을 기울여 축산농가의 도덕적 해이(모럴해저드)와 방역당국의 관리 소홀에 따른 AI 등 가축전염병이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는 무결점 청정지역을 사수하기 위한 안간힘으로 해석된다.
전북도 이종환 동물방역과장은 "가금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AI의 발생 방지를 위해 철새 도래지 출입 및 낚시 활동 자제 등 도민들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17일 전북 고창의 오리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처음 발생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손금주(무소속)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013~2018년 5년 간 AI와 구제역으로 총 7,206만8,569마리의 가축이 살처분 된 가운데 전북은 구제역으로 전북 908만4,145마리가 매몰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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