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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륵사지석탑 불사리 봉안'
1,400여년전 백제의 희망… 이젠 전북도민의 새 희망 '염원'
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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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5/12/0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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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륵사지 석탑 불사리 봉안식에 참석한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미륵사지가 백제의 희망이었다면, 이제는 전북도를 대한민국의 희망에 땅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짐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전북도청     © 이도형 기자


 

▲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 1층 심주석에서 발견돼 미륵사 창건 과정과 시기, 백제의 역사와 문화적 위상, 사리봉안의례 등을 살펴 볼 수 있는 백제 최대의 고고학적 성과로 평가된 금제사리봉영기, 금동제사리외호 등 9,900여점의 사리장엄구와 함께 출토된 불사리 13과가 봉안되고 있다.   / 사진제공 = 전북도청     © 이도형 기자

 

 

▲  백제 제30대 무왕이 백성들에게 미래의 희망을 제시하고 백제의 융성을 기원하며, 익산 금마에 삼국최대의 사찰 미륵사를 창건했던 원대한 희망을 다시금 되살려 웅장했던 미륵사의 진정성을 보존하는 불사리가 봉안되고 있다.  / 사진제공 = 전북도청     © 이도형 기자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익산 미륵사지가 전북 도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역사문화 관광자원이자 불교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나기 위한 "평화화합상생"의 축제장이 마련됐다.

 

3일 전북도(도지사 송하진)는 익산 미륵사지 석탑 보수현장에서 국립문화재연구소, 익산시, 대한불교조계종 17교구본사 금산사(주지 성우)와 함께 문화재청장을 비롯 지역주민, 석탑보수에 참여한 문화재 관계자, 불자 등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륵사지! 새 희망을 염원하다"라는 주제로 1,400년전 백제의 희망이었던 불사리를 불교문화의 상징인 미륵사지 석탑에 봉안하는 봉안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우리 사회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서 불교신도들은 물론 도내 각 종교단체 대표와 다문화가정 대표 등도 참여해 봉안식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그동안 미륵사지 석탑 보수과정에서 복원의 진정성 확보와 백제 불교문화 자원의 보존을 위해 문화재 보수의 국제적 복원 원칙 등을 도민들이 지원하고 염원한 마음을 담은 사리 봉안식 행사를 통해 종교를 초월한 모두가 하나로 평화화합상생의 축제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미륵사지가 백제의 희망이었다면, 전라북도를 대한민국의 희망에 땅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한 뒤 "올 한해 우리는 전북발전의 희망을 다지는 삼락농정과 토탈관광, 탄소산업 등 도정 핵심과제의 초석을 탄탄히 마련한 만큼, 내년에도 도민들이 새 희망을 염원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봉안된 불사리는 지난 2009114일 국보 제11호 익산 미륵사지 석탑 1층 심주석에서 발견돼 미륵사 창건 과정과 시기, 백제의 역사와 문화적 위상, 사리봉안의례 등을 살펴 볼 수 있는 백제 최대의 고고학적 성과로 평가된 금제사리봉영기, 금동제사리외호 등 9,900여점의 사리장엄구와 함께 출토된 13과다.

 

사리와 함께 봉안된 것은 미륵사 창건 과정을 알 수 있었던 금제사리봉영기, 사리를 넣는 금동제사리병, 유리구슬 등의 복제품과 석탑 수리기 1, 불교계의 발원문 1점 등 111,051점이다.

 

불사리 봉안의 의미는 백제 제30대 무왕이 백성들에게 미래의 희망을 제시하고 백제의 융성을 기원하며, 익산 금마에 삼국최대의 사찰 미륵사를 창건했던 원대한 희망을 다시금 되살려 웅장했던 미륵사의 진정성을 보존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미륵사지는 또 하나의 역사적, 종교적 스토리를 갖게 됨으로써 종교인들에게는 성지로서, 일반 관람자들에게는 역사문화 유적으로, 전북도에는 문화관광자원으로서 의미를 갖게 됐다.

 

앞으로 전북도와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향후 석탑 보수정비 과정에서 목탑의 조형미를 석탑으로 구현했던 백제인들의 창의적 정신과 찬란했던 백제문화가 후세에 영원토록 전승되도록 모든 노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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