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1시를 기준으로 전북지역에 초미세먼지 주의보와 미세먼지 주의보가 동시에 발령됐다.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발령된 것으로 오전부터 미세먼지 농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주의보 발령기준(아래 표 참조)을 초과했다.
특히, 발령시각 기준으로 전북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는 예보 등급(좋음-보통-나쁨-매우 나쁨) 가운데 4단계인 '매우 나쁨'(PM10:151~ , PM2.5:101~ ㎍/㎥)단계에 해당됐다.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국외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인해 서쪽지역 중심으로 농도가 일시적으로 높아지겠으나, 오후부터 바람이 강해져 대체로 청정한 대기상태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초미세먼지(PM-2.5, 2.5㎛이하)와 미세먼지(PM-10, 10㎛이하)는 입자의 크기로 구분하며, 특히 초미세먼지는 입자 크기가 미세해 코 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흡입시 폐포까지 직접 침투, 천식이나 폐질환의 유병률과 조기사망률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경우, 어린이와 노약자, 호흡기, 심장 질환자 같은 민감군은 물론 일반인도 실외활동이나 과격한 운동을 자제해야 한다.
한편, 지난 2013년 4월부터 시행해 온 미세먼지 예‧경보제로 도내에 총 18회의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가운데 2015년부터 추가로 시행된 초미세먼지 주의보는 총 18회 중 8회가 발령됐으며 두 가지 미세먼지 주의보가 동시에 발령된 것은 2016년 1월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유치원과 학교에서는 실외 수업을 자제하고 실외 활동 때에는 반드시 마스크나 보호안경을 착용해야 하며 차량운행 역시 자제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또, "전라북도 실시간 대기정보시스템(http://air.jeonbuk.go.kr)을 통해 예보와 경보상황을 문자로 받아볼 수 있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플레이 / 앱 스토어에서 ‘전북대기’ 검색)도 개발됐다" 며 "도민들의 많은 이용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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