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의 '정권재창출론'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정권심판론'이 팽팽하게 맞붙은 20대 총선에서 무릎을 꿇지 않고 승리의 깃발을 들고 국회에 입성할지 아니면 사실상 패배의 쓴잔을 맛볼지 째깍 째깍하는 시계 초침의 울림에 숨죽여할 시간이 점차 좁혀져 오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여⋅야 모두 '심판론'을 내걸며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를 호소했지만 그 성적표에 따라 권력 구도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되는 민심의 향배는 어디로 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국회의원 정수는 몇 명 = 제20대 선거에서 당선되는 국회의원은 총 300명이다.
1948년 5월 10일 총선거를 통해 당선된 제헌국회 당시에는 200명이었으나 68년이 흐른 현재는 그 당시보다 100명 늘어난 수준이다.
4.13총선에 출마한 후보자는 무려 938명, 이 가운데 31%만이 국회에 입성할 수 있다.
올해는 행정구역과 인구수, 생활구역과 교통 등 사회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지난 2월18일 선거구 획정을 조정했다.
지역구는 253석 비례는 47석이다.
19대와 비교했을 때 지역구는 7석 늘고 비례는 7석 줄었다.
국회의원 의석은 의장이 각 교섭단체대표의원과 협의해 정하지만, 협의가 이뤄지지 않을 때는 의장이 잠정적으로 정할 수 있다.
▲ 비례대표란 = 젊은 세대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바로 비례대표다.
비례대표는 정당 정치가 발달하면서 제17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도입됐다.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와 정당에 각각 한 표씩을 투표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얻은 득표수를 비율로 나타내 그 비율 만큼 정당에서는 국회의원을 배출하게 된다.
이들을 비례대표라 부르고 일반 국회의원과 동일하게 국회에서 활동하게 된다.
올해 4.13총선에서는 21개 정당이 158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선발했다.
이 가운데 47명만이 국회에 입성한다.
올해 재미있는 사실은 21개 정당이 참여하는 선거라는 점이다.
비례대표 투표용지가 무려 33.5cm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게 됐다.
그러나 2대 총선에는 39개 정당이 참여해 20대 총선의 기록을 앞지르고 있다.
▲ 투 ⋅ 개표 누구나 볼 수 있다 = 4월 13일 선거 투표가 종료되는 오후 6시까지 12시간 진행된 이후 투표함은 곧바로 최종 개표 장소로 옮겨져 온다.
접수부에서 투표 관계서류를 확인하고 개함부로 넘겨진다.
개함부에서는 투표함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투표함을 개함해 용지를 정리하기 시작한다.
정리된 투표지는 투표록과 함께 투표지분류기 운영부로 인계되고, 일정 매수가 투표지를 묶어 개표 상황표와 심사 집계부로 넘겨진다.
심사 집계부에서는 미 분류 투표지를 전량 육안으로 구별하고, 유⋅무효표를 정리한다.
이후 위원 검열석은 정당 후보자별 득표수와 무효투표수를 검열하고 위원장이 특표수를 공표한다.
위원장의 공표에 기록 보고석은 개표상황을 입력하고 언론사와 개표참관인에게 제공한다.
개표사무는 모두 선관위에서 담당하고 개표 참관인은 정당과 후보자가 추천한 볼 수 있다. 특별한 점은 올해부터는 일반인 개표참관인 위촉이 가능해졌다.
개표참관 ⋅ 출구조사 ⋅ 선거정보 우편배달 ⋅ 유세차량 운전 등 4년마다 이맘때만 등장하는 선거 알바도 인기를 모았다.
▲ 개표상황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전북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 등에서 ‘내 투표소 찾기’를 통해 투표소를 확인할 수 있다”며 “유권자들은 국민의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