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9일 도청 접견실에서 멀티비젼을 바라보며 국토교통부가 오는 10일자로 새만금 국제공항 타탕성 검토가 반영된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 고시"에 따른 설명을 하고 있다. © 이도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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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권 공항건설이 추진된 이후 20년 만에 전북도민의 염원인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위한 초석인 타당성 용역이 실시된다.
9일 전북도는 "오는 10일자로 국토부에서 새만금 국제공항 타당성 검토가반영된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6~2020)을 고시한다"고 밝혔다.
특히, "국토부는 장래 새만금 개발 활성화 추이 등을 감안해 새만금 지역 공항개발을 위한 수요 ⋅ 입지 ⋅ 규모 ⋅ 사업시기 등 타당성을 검토하게 됐다"는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고시 배경을 설명한 뒤 "올해 확보한 용역비 8억원으로 조만간 타당성 용역을 진행할 계획" 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의 이 같은 계획은 지난 제4차 계획에서 항공수요를 소극적으로 과소평가하는 바람에 제주공항과 김해공항 등이 용량을 초과해 이용객의 수속 처리지연 등 문제가 발생한 점을 감안, 이번 제5차 계획에서는 적극적인 항공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전북도가 지난해 실시한 '전북권 항공수요조사 연구용역' 에서도 전북권 항공여객 수요가 2025년 190만명 ⋅ 2030년 402만명으로 전망됐다.
정부 역시 지난 2015년부터 오는 2035년까지 국내선의 경우 연평균 2.5% ⋅ 국제선은 연평균 4.2%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는 등 2015년 9천만명의 항공수요는 2035년 1억8,700만명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치를 내놓았다.
이처럼 대폭적인 항공수요 증가 전망을 바탕으로 정부가 기존공항 확충 계획에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과 서산 군비행장 민간 공항 활용 ⋅ 백령도 소형공항 건설 등의 타당성 검토를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 계획'에 새롭게 반영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전북도는 이에 따라 새만금 국제공항 타당성 조사를 위해 국토부 ⋅ 기획재정부와 협의해 하반기 중에 용역을 착수토록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타당성조사 용역이 완료되면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실시 및 국토부의 기본계획 수립⋅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국제공항 건설이 본격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
한편,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이 정부 계획에 반영된 것은 민선 6기 시작과 함께 새만금 개발을 위해 가장 우선적으로 공항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갖고 전북 정치권과 견고한 공조체제를 이루는 등 도정 역량을 결집해 공항 추진 20여년 만에 얻은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에 고시된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을 살펴보면 최근 저비용 항공시장의 활성화 및 중국인 관광객 증가 등에 따라 빠르게 변하고 있는 국가 항공여건과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의 공항개발 정책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또, 국내 공항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해나갈 수 있도록 지역별 새로운 수요증가에 걸 맞는 공항시설을 확충하고 이용객 편의성을 높이는 방안을 담는데 초점이 맞춰졌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9일 도청 접견실에서 갖은 설명을 통해 "새만금 국제공항이 건설되면 국내 ⋅ 외 기업유치는 물론 새만금사업 조기개발 ⋅ 국제항공교통 편의 ⋅ 해외 관광객이나 대규모 국제행사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될 것" 이라며 "2023 세계잼버리대회 유치는 물론 전북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 이라고 확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