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을지연습' 3일차인 24일 "제402차 민방위의 날"을 맞아 오후 2시 공습경보 발령과 동시에 일사분란하게 직원들과 함께 지하로 대피한 송하진 지사가 "민방공 대피훈련은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생명·재산을 지키기 위해 국가안보태세를 확립하고 전시국민행동요령을 습득하는 소중한 기회"라고 강조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전북도청     © 이도형 기자

▲  전주완산소방서가 관할 내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고 혼잡한 주요 도로를 선정해 119 출동지령에 따라 소방펌프차‧구급차 등이 실제 사이렌을 켜고 플래카드 부착 및 방송시설을 활용 "소방차 길 터주기" 국민 참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전주완산소방서     © 이도형 기자

'2016 을지연습' 3일차인 24일 "제402차 민방위의 날"을 맞아 오후 2시부터 전북 및 전국에서 을지연습과 연계한 민방공 대피훈련이 실시됐다.

이날 민방공 대피훈련은 국가 주요시설과 기반시설이 장사정포에 피폭되거나 공중 공격이 실시될 경우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시민 체험식 대피훈련으로 전국에서 동시에 이뤄졌다.

오후 2시 공습경보가 발령되며 운행 중인 차량에 대한 통제가 5분간 이뤄졌고 전북도청을 비롯 14개 시‧군 지역에서도 일제히 훈련이 실시됐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훈련 공습경보가 발령되자 일제히 전기를 차단한 뒤 비상계단을 이용, 직원들과 함께 신속히 지하 1층으로 대피하는 실제훈련을 진행하는 자리에서 민방공 대피훈련 실시 현황을 보고받은 데 이어 을지연습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송 지사는 "민방공 대피훈련은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생명·재산을 지키기 위해 국가안보태세를 확립하고 전시국민행동요령을 습득하는 소중한 기회"라며 "평상시에 위기상황을 가정해 실전 같은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유사시 흔들림 없이 대처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안군도 이날 오후 2시 어시장과 농산물시장 및 음식점 등이 형성돼 있는 상설시장에서 국가 비상사태 및 화재나 지진 등의 재난이 발생했을 때 상가 주민들이 신속하게 대피해 인명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행동 매뉴얼을 숙지할 수 있도록 실제 민방공 대피훈련을 실시했다.

또, 김제시는 오후 3시 시청 본관 건물에서 '2016 을지연습 실제훈련'일환으로 전시 상황에서 국가중요시설인 시청에서 발생한 테러 상황을 시나리오로 설정해 실전을 방불할 정도의 훈련이 실시됐다.

이번 훈련에는 김제시청‧김제경찰서‧김제소방서‧3대대 등 100명이 참여한 가운데 건물이 테러를 당했을 때 긴급대피‧인명구조‧테러범 진압‧화재진압을 각 기관별 일사불란하게 상황별로 대처해 참관인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테러범이 시청에 난입해 폭발물 설치을 설치한 뒤 인질극을 벌이는 것으로 훈련이 시작되자 3대대와 경찰기동타격대 및 소방서 등이 긴급 출동해 테러범과 협상‧인질구조‧테러범 제압‧ 화재진압 순으로 재난수습과 응급복구 순으로 진행됐다.

이밖에도 전주완산소방서를 비롯 지역 각 소방서 역시 관할 내에서 교통량이 가장 많고 혼잡한 주요 도로를 선정해 119 출동지령에 따라 소방펌프차‧구급차 등이 실제 사이렌을 켜고 플래카드 부착 및 방송시설을 활용 '소방차 길 터주기'국민 참여훈련을 실시했다.

윤병헌 전주완산소방서장은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은 '길 위에서 모세의 기적'으로 나타나 소중한 생명 사랑의 실천운동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소방차량의 긴급 출동로 확보는 인명피해 최소화 및 내 가족과 이웃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고 '골든타임'내에 각종 재난현장에 소방차량이 도착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