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정읍 첨단방사선연구소에서 열린 방사선 기기 팹센터 준공식에 참석한 송하진(가운데) 전북도지사와 김생기(오른쪽에서 세 번째) 정읍시장‧김종경(오른쪽에서 네 번째) 한국원자력연구원장 및 주요 참석자들이 '방사선 기기 팹센터' 준공 테이프 컷팅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전북도청 © 이도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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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방사선기기 팹센터" 준공식에 참석한 김생기 정읍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사진제공 = 정읍시청 © 이도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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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하진(가운데) 전북도지사를 비롯 주요 참석자들이 '방사선 기기 팹센터' 준공식 직후 내부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 이도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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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 정읍 첨단방사선연구소에서 열린 방사선 기기 팹센터 준공식에 김종경(왼쪽)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송하진(오른쪽) 전북도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이도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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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기기의 기초연구부터 실용화에 이르는 종합적인 역할을 수행할 연구센터가 전북 정읍에 둥지를 틀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국내 방사선 기기 R&D 핵심 인프라 구축과 산업체의 실용화 지원을 위해 정읍에 터를 잡고 있는 분원인 첨단방사선연구소에 구축한 '방사선 기기 팹센터(Fabrication Center)' 준공식이 22일 열렸다.
이날 준공식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와 김생기 정읍시장을 비롯 김종경 한국원자력연구원장 과 배태민 미래창조과학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 등 300명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첫 포문을 발사한 뒤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방사선 기기 팹센터'는 지난 2011년부터 4년에 걸쳐 미래창조과학부와 지자체(전북도‧정읍시)의 지원을 받아 총 250억원(국비 170억‧도비 40억‧정읍시비 40억)의 사업비를 투입해 완공됐다.
방사선 기기의 핵심 원천기술로 불리는 ‘팹센터’는 ▲ 방사선 센서 ▲ 발생 장치 ▲ 융복합기기 시스템 등을 한 자리에서 연구개발하고 시험‧평가할 수 있는 종합 연구시설로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의 모습을 세상 밖으로 들춰냈다.
연면적 3,300㎡ 규모로 준공된 '팹센터' 1층에는 방사선 센서 소재 성장실과 방사선 센서/계측기 제작실과 방사선 융복합기기 성능 시험실 및 고주파 발생 장치 시험실이 마련돼 있다.
2층에는 방사선센서 소재가공실과 방사선센서 성능 평가실을 비롯 방사선 발생 장치 제어 상황실 등의 시설이 갖춰져 있으며 약 70종 여종의 첨단 연구 장비를 구비하고 있다.
특히, 방사선 산업의 특성 상 초기투자 비용이 많이 투입되는 신제품 개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이 첨단 장비와 시설들을 활용해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만큼, 국내 방사선기기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원자력연구소와 정읍시 관계자는 산‧학‧연이 함께 방사선 기기를 연구하고 상품화할 수 있도록 ▲ 이용자 네트워크 구축 ▲ 애로기술 지원 ▲ 실무자 교육 훈련 등의 실용화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첨단방사선연구소는 방사선 기술과 의료‧생명공학‧농업‧공업‧신소재‧우주식품‧동위원소 이용 등 다양한 분야를 접목한 방사선 융합기술(RFT)을 연구, 개발하고 실용화하는 데 주력해 왔다.
이를 통해 해외에서 전량 수입하고 있는 컨테이너 검색기의 핵심 기술인 방사선 비파괴 검사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컨테이너 검색기 국산화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
또, 방사선 육종 기술로 기능성을 높인 신품종 벼와 콩 종자를 전국 농가에 무상 보급함은 물론 고부가 가치 화훼류와 산업 소재용 작물을 개발, 민간 기업에 품종 실시권을 이전함으로써 대량 생산의 길을 열었다.
이날 준공식에 앞서 첨단방사선연구소 개소 10주년 기념 워크숍이 함께 열렸으며 한국원자력연구소 10년간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 상영에 이어 국일현 첨단방사선연구소 초대 소장의 특별 강연 및 송하진 전북도지사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