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영화 "파리의 밤이 열리면‧리베라시옹 데이‧이반 차레비치와 공주‧아수라" 스틸컷.   /  자료제공 =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     © 신석진 기자

오는 27일 개막하는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분위기가 서서히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새롭게 선보일 예정인 '전주 돔 상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4월 28일부터 5월 5일까지 매일 오후 7시에 관객들을 찾아갈 '전주 돔 상영'의 첫 테이프는 프랑스 유명 배우이자 감독인 에두아르 바에르가 각본‧연출‧주연을 도맡은 작품으로올해 1월 프랑스에서 개봉한 최신작 "파리의 밤이 열리면"이 장식한다.

29일에는 한국영화 "아수라"가 바턴을 이어 받는다.

정우성‧황정민이 주연한 이 작품은 최근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반역적인 문제작임에도 개봉 당시 충분히 조명되지 못한 점을 고려해 전주 돔 상영작으로 선정됐다.

또, 30일에는 실루엣 애니메이션의 대가인 미셸 오슬로 감독의 "이반 차레비치와 공주"와 "내 사랑"등 두 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이반 차레비치와 공주"는 '키리쿠와 마녀‧프린스 앤 프린세스'로 유명한 미셸 오슬로의 장인정신이 빛나는 환상적인 그림자 애니메이션으로 30일 오후 4시에 관객들을 만나며 오후 7시에는 캐나다의 민속 화가 모디 루이스의 전기를 다룬 "내 사랑"은 배우 에단 호크가 대본을 보기도 전에 출연을 결심했을 만큼, 감동적인 스토리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서는 '전주 돔'에서만 관람할 수 있다.

이와 함께, 5월 1일 전주 돔 상영작은 유고슬라비아 출신 록밴드 '라이바흐'의 평양 공연 스토리를 담은 "리베라시옹 데이"다.

북한의 실상을 생생하게 묘사한 것으로 궁금증을 일으키는 이 영화의 상영 후에는 주인공 '라이바흐'의 특별 공연까지 예정돼 있고 2일 오후 7시에는 이병헌‧강동원‧김우빈이 주연한 "마스터"가 스크린을 장식한다.

3일에는 실제 커플로 유명한 도미니크 아벨과 피오나 고든이 출연하고 연출해 시선을 끄는 "로스트 인 파리"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사랑스러운 커플과 아름다운 도시가 만나 내내 입가에 웃음을 머금게 할 사랑스러운 작품이다.

4일에는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어린이 섹션(제너레이션) 수정곰상을 수상하며 호평을 받은 "리틀 하버"가 상영된다.

연출을 맡은 이베타 그로포바 감독과 주연 여배우 바네사 스자무헬로바가 상영 전 무대인사에 참석한다.

5일 어린이날에는 가족 관객들을 위해 애니메이션 "패트와 매트 = 뚝딱뚝딱 대소동"이 무료로 상영되고, 같은 날 고전동화로 널리 알려진 애니메이션 영화 “정글북” 상영이 예정돼 있다.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전주 돔 상영'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상영 이후에는 초청 뮤지션들의 공연과 갈라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난해에 비해 훨씬 좋은 환경에서 관객들이 영화와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막이 임박해지면서 개‧폐막식과 일반 상영작에 대한 예매도 곧 시작된다.

개‧폐막식은 11일 오후 2시부터 이뤄지며 일반 상영작은 13일 오전 11시부터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날씨와 기상 변화에 취약한 야외상영장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전주라운지'안에 대형 TFS 텐트로 건립된 "전주 돔"상영은 그 어느 때보다 집중력 있는 관람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대 3,0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든든한 외형에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대거 포진해 많은 관객들의 발걸음이 "전주 돔 상영관" 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