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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 선정
6일 오후 7시, 재난영화 '서바이벌 패밀리'
신석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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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5/01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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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쾌하지만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지는 야구치 시노부의 "서바이벌 패밀리"가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서바이벌 패밀리 스틸컷)   / 사진제공 = 전주국제영화제     © 신석진 기자


 

 

경쾌하지만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지는 야구치 시노부의 "서바이벌 패밀리"가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이 영화는 동경에 거주하는 한 가족이 겪는 재난과 혼란을 다루고 있다.

 

갑작스러운 전기 공급 중단으로 도시는 일대 혼란에 빠지게 되고 아버지는 가족들을 이끌고 가고시마로 갈 계획을 세운다.

 

어렵사리 공항에 도착했지만 비행가 이륙하지 못하는 것은 역시 마찬가지다.

 

가족들은 어렵게 구한 자전거를 이용, 시골의 바닷가 마을로 향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에피소드를 담은 작품으로 재난영화의 문법 속에서 도시 문명의 허술함을 풍자하고 문명의 이기에 길들여진 현대인을 향한 경쾌한 비판을 담았다.

 

전주국제영화제 이상용 프로그래머는 "야구치 시노부 감독은 새로운 문명에 밀려 망각해 버린 가치들을 재난의 상황에서 능숙하게 연출해 유쾌하면서도 어딘가 슬프고 비판적이면서도 인간적인 매력의 야구치 시노부표 영화다"며 "현대인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가치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폐막작 선정 이유를 밝혔다.

 

"서바이벌 패밀리"로 돌아온 야구치 시노부 감독은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워터 보이즈(2001)스윙걸즈(2004)' 등을 연출했으며 텔레비전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선보이는 성실한 작가다.

 

특히, 대중적인 코미디 장르를 감각 있고 자유롭게 요리하는 감독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자랑하는 일본 감독 중 한 명으로 올해 초 일본에서 개봉했던 '서바이벌 패밀리'는 "오랜만에 야구치 시노부의 제대로 된 영화가 등장했다"며 흥행과 비평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았던 작품이다.

 

한편, 18회 전주국제영화제의 피날레를 장식할 마지막 작품 서바이벌 패밀리는 폐막작인 만큼, 단 한 번만 상영한다.

 

오는 6일 오후 7시 '전주 돔'에서 배우 김민준최송현의 사회로 진행되는 폐막식과 함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올해로 제18회째를 맞고 있는 전주국제영화제는 6일까지 전주 고사동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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