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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군 '선비의 길' 조성 공정률 70%
훈몽재와 가인 김병로 선생 생가 연결 5km 구간 탐방로
이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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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5/0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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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유학의 큰 별 하서(河西) 김인후 선생이 걷던 쌍치면 둔전리부터 복흥면 하리까지 약 5km 구간을 "선비의 길"로 조성하는 사업이 현재 70%를 공정률을 기록하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 사진제공 = 순창군청     © 이도형 기자


 

 

조선 유학의 큰 별 하서(河西) 김인후 선생이 걷던 길이 복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전북 순창군은 "쌍치면 둔전리부터 복흥면 하리까지 약 5km 구간에 조성중인 '선비의 길' 조성 사업이 공정률 70%를 넘어 오는 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9일 밝혔다.

 

총 사업비 16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훈몽재와 초대 대법원장을 지냈던 가인 김병로 선생의 생가를 연결하는 구간으로 선비의 길 조성 훈몽재 대학암 주변 쉼터 포토존 수변 전망대 안내판 설치 등이 이뤄진다.

 

특히, "선비의 길"은 그동안 자연 풍광에 중점을 둔 걷고 싶은 길과는 차별화를 위해 역사와 문화가 담겨진다.

 

순창군은 현재 전통예절과 유학을 공부하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훈몽재를 중심으로 조선시대 선비의 기개를 느끼고 사색하며 걷는 색다른 걷기 길을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느끼고 자연스럽게 대학암 등 유학의 숨결이 담긴 장소를 걸을 수 있게 만들고 있다.

 

우선 가인연수원에서 김병로 생가를 거쳐 석보마을 앞은 그대로 보존하고 제방길은 이팝나무가 식재됐고 석보유원지 진입구간은 황토포장으로 옛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 석보유원지에서 훈몽재를 잇는 1km 구간은 자연친화적인 데크길을 연결해 숲과 강을 보며 최대한 사색을 즐길 수 있도록 연결했고 전망대를 설치해 쉬며 생각하는 공간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선비의 길주변에 송시열 선생의 친필과 영광정낙덕정 등 유학과 관련된 관광자원이 산재돼 있는 만큼, 조선 유학과 관광이 결합된 독특한 문화유산 탐방길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내장산 훈몽재 가인연수관 추령장승촌산림박물관을 연계하는 서부관광 코스를 한층 강화시키고 전라북도 토탈관광의 한축으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순창군 문화광광과 설경하 계장은 "선비의 길 조성 사업은 그동안 유학 강의에 치중했던 훈몽재를 관광자원화해 자연과 함께 선비의 정신을 기리도록 하는 사업"이라며 "조선 유학을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문화 탐방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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