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2일 오후 5시 13분께 전북 군산시 수송동 한라비발디아파트 인근 도로의 지하 4m 맨홀 정화조 하수관거 수리를 위해 들어갔던 근로자 2명이 가스에 질식해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맨홀. / 사진제공 = 전북지방경찰청 © 이도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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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전북 군산시 수송동 한라비발디아파트 인근 도로의 맨홀 아래 정화조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2명이 숨진 사망 사고는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발생한 인재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5시 13분께 정화조 청소와 정비를 하기 위해 맨홀에 들어가 작업에 나선 임 모씨(54)가 하수관거 안에서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18시간에 걸친 수색 작업 끝에 발견했다.
임씨는 하수관을 타고 흘러가 근대역사박물관 인근 해안가에 설치된 그물망에 걸려 숨져 있었다.
또, 당시 함께 작업에 나선 동료 임씨가 보이지 않자 구조에 나섰던 서 모씨(57)도 가스에 질식돼 도로의 지하 4m 맨홀 바닥 아래로 추락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한편, 군산고용노동지청은 보도자료를 통해 "맨홀이나 하수관로 등 밀폐공간에 들어가 작업하는 경우 사전에 산소와 미생물 등의 번식으로 암모니아 가스나 일산화탄소 등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해 공기상태가 적정한지를 확인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를 준수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고 현장에 대한 전반적인 감독을 빌소 사고 내용을 보다 정밀하게 조사해 원인을 규명하는 동시에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이 드러나는 경우 엄중하게 처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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